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에 달러·美 국채 동반 약세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12일(현지시각)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이른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심리가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내 형사 기소 위협이 통화정책을 둘러싼 이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 뒤 달러화와 미국 국채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낙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이라는 민감한 쟁점을 건드리자,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파월 의장은 11일 연준 본부 청사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 의회에서 증언한 내용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한때 4.2% 돌파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자 미국 국채 시장이 압박받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이날 0.3% 하락하며 지난해 12월23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bp(0.04%포인트) 상승하며 한때 4.211%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 금리도 한때 5bp 넘게 오른 4.86%로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미 국채 매도세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배경으로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더 크게 오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롬바르드 오디에는 달러와 미국 국채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베스코 자산운용은 유럽과 아시아 주식 등 미국 이외 자산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했던 지난해 4월 글로벌 시장을 지배했던 미국 자산과 달러에 대한 노출 축소 움직임이 되살아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을 맞아 글로벌 관세 부과를 발표한 뒤 5월 말까지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80bp 넘게 치솟았다. 달러화는 지난해 한 해 동안 8% 넘게 급락하며 2017년 이후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UBS인베스트먼트의 바누 바웨자 수석 전략가는 ”시장 입장에서는 지금이 연준의 독립성을 걱정하기에 가장 좋지 않은 시점“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 개월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시장을 관통하는 공통된 흐름은 달러 약세뿐만 아니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의 연준 관련 수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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