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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고용 시장에도 K자형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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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고용 시장에도 K자형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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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가데이터처/그래픽=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 통계 기준 29세 이하 가구주의 2024년 기준 명목소득은 4509만 원이다. 1년 만에 211만 원(4.5%) 줄어든 셈이다.

소득이 줄어들기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소득이 줄어든 연령층도 20대뿐이다.

전체 가구주의 평균 소득이 같은 해 7247만 원으로 242만 원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청년층 소득이 감소한 것은 고용환경 악화 탓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25년 45%로 매년 하락 추세다. 60대 고용률(46.7%)보다 낮다.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청년층도 42만8000명으로 통계상 가장 많았다. 일자리를 찾다 지친 청년층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층 실업자와 취업준비생 쉬었음 인구를 합치면 100만 명에 이른다.

49만 명으로 줄어든 2002년생들이 취업 전선에 나서는 2025년 이후에 고용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 예측도 빗나간 모양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고용 수급 불균형 영향도 크다. 최근 3년간 줄어든 청년층 일자리 21만1000개 중 20만8000개가 AI 관련 업종이기 때문이다. 청년층의 정형화된 업무를 AI가 대체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사회 초년생의 생애 총 취업 기간도 19.7년으로 매년 짧아지는 추세다.
청년층이 평생 노동시장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소득도 연 5% 금리 기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억4000만 원 정도다.

지난해 연간 기준 경제활동인구의 고용률은 69.8%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다.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공공 일자리를 크게 늘린 결과다.

청년층에 걸맞은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자 친화적인 사회복지 서비스 일자리만 늘어나다 보니 고용시장에도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노동생산성을 하락시킬 수밖에 없다.

창업 지원 등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늘리려는 정부와 기업의 획기적인 발상 전환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