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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日 AI 유니콘 ‘사카나 AI’에 전격 투자… 제미나이 확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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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日 AI 유니콘 ‘사카나 AI’에 전격 투자… 제미나이 확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日 시장 공략 위한 ‘현지 우군’ 확보… 사카나 AI, 구글 인프라 활용해 기업용 제품 강화
기업 가치 4,000억 엔 돌파하며 일본 역대 최대 스타트업 등극… 자체 LLM 개발과 병행
2025년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한 회사 연구 시설에서 구글 로고가 목격되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한 회사 연구 시설에서 구글 로고가 목격되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Google)이 일본의 인공지능(AI) 유니콘 스타트업인 ‘사카나 AI(Sakana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강력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구글의 최첨단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일본 시장 내 대기업 및 정부 기관에 효과적으로 보급하고, 사카나 AI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구글의 클라우드 생태계와 결합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사카나 AI는 구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동시에 구글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자사 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투자는 구글이 사카나 AI의 기술적 역량과 일본 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 제미나이 기반의 제품 개발과 공동 연구 가속화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사카나 AI가 제품 개발 과정에서 구글의 제미나이 및 경량 모델인 젬마(Gemma)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데 있다.

사카나 AI는 이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한층 높이는 한편, 사용자의 피드백을 구글과 공유해 모델 자체의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한 인적 교류를 통해 AI 공동 연구를 촉진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보안 요구 사항이 엄격한 금융기관이나 공공 부문 고객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한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구글에게 일본 기업용 AI 시장에서 오픈AI(OpenAI) 등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강력한 현지 교두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역대 최대 유니콘의 탄생과 성장 전략

사카나 AI는 지난해 11월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MUFG) 등으로부터 약 200억 엔을 조달한 이후, 기업 가치가 약 4,000억 엔(약 22억 5,000만 달러)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서는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구글의 이번 투자 역시 사카나 AI의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성장 자본의 일부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카나 AI는 구글 모델을 활용하는 것과 별개로 자체 LLM 개발도 지속할 방침이다.

구글 브레인 출신의 데이비드 하(David Ha)와 리온 존스(Llion Jones)가 설립한 이 회사는 여러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결합하는 ‘진화적 모델 병합(Evolutionary Model Merge)’ 기술 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 미·일 기술 동맹의 상징…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구글의 사카나 AI 투자는 2018년 아베자(Abeja), 2023년 스토어(STORES) 투자에 이은 일본 기술 기업에 대한 주요 행보다.

사카나 AI는 이미 2024년 엔비디아(Nvidia)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기술 거물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사카나 AI 관계자는 “구글의 인프라와 우리의 민첩한 R&D 역량을 결합해 일본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소버린(Sovereign) AI’ 솔루션을 미션 크리티컬 산업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생성형 AI 도입률이 2024년 기준 25%를 넘어서며 급성장하는 가운데, 구글과 사카나 AI의 ‘역사적 악수’가 아시아 AI 지형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