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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팔란티어 주가 시간외 급등 "실적발표 예상밖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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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팔란티어 주가 시간외 급등 "실적발표 예상밖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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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팔란티어 주가 시간외 급등 "실적발표 예상밖 폭발"
팔란티어 실적 예상 상회, 시간외서 8% 급등

팔란티어가 깜짝 실적을 발표, 시간외거래에서 8%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팔란티어가 올랐다. 앞서 정규장도 0.81% 상승, 마감했었다. 팔란티어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4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13억달러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또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한 것이다.

주당 순익은 25센트이다. 이 또한 블룸버그의 예상 23센트를 상회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의 14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 매출을 15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13억달러였다. 팔란티어가 깜짝 실적을 발표히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최근 들어 AI 버블 우려로 주가가 연일 하락했으나 이날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등 모멘텀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팔란티어는 주가가 지난해 11월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3개월간 약 25% 급락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약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팔란티어의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이 결과 순이익 전망치가 20%가량 높아졌다. 다만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50배를 훌쩍 넘어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

투자은행 RBC는 팔란티어(NAS:PLTR)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유지하고 목표주가 50달러도 그대로 뒀다.

리시 잘루리아 RBC 애널리스트는 "우리 커버리지 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팔란티어가 왜 가장 비싼 주식인지 도저히 합리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엄청난 실적 호조와 가이던스 상향이 없다면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유지 불가능하다고 그는 진단했다.

RBC는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빨간불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RBC 자체 추적 결과, 팔란티어의 정부 계약 가치와 신규 연간 계약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 부문 고객들도 팔란티어 사용을 재검토하거나 이탈하려는 조짐이 포착됐다고 RBC는 주장했다.

이는 높은 경쟁 강도 탓에 팔란티어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로 해석된다.

팔란티어 주가를 떠받치던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도 변수다.

팔란티어는 약 60억 달러(약 8조6천억 원)의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으나 주주 환원책을 내놓지 않는데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잘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뉴욕 증시의 신흥 주도주로 군림해왔던 팔란티어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주로 윤리적 논란에 휩싸이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팔란티어는 지난달 30일 3.47% 하락한 146.59달러로 마감했다. 올 들어 팔란티어 주가는 17% 추락했다. 지난해 11월 초 기록했던 고점 207.52달러 대비로는 약 30% 떨어졌다.

기관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팔란티어의 핵심 고객은 미국 정부로, ICE도 포함된다. ICE는 지난해부터 팔란티어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추방 대상자와 불법 체류자를 식별하고 있으며 관련 계약금은 8100만달러(약 1160억원)에 달한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ICE 단속을 당한 주민 2명이 총격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내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ICE와 팔란티어 간 기술 협력에 대한 윤리적 비판이 나온다.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폴은 “ICE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팔란티어 주가에 큰 부담”이라며 “팔란티어는 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 중 하나로, 매우 변동성이 크며 어떤 악재에도 폭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49배로, S&P500 종목 가운데 데이터독(417배)과 테슬라(398배)에 이어 3번째로 높다.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비싸게 거래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팔란티어는 최대 170%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메모리·스토리지 기업 등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주식들이 새 주도주로 부상하며 시장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한편 팔란티어는 오는 2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