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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GTX-C 양주역 정차 ‘B/C 3.98’ 제시…경제성 카드로 국토부 협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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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GTX-C 양주역 정차 ‘B/C 3.98’ 제시…경제성 카드로 국토부 협상 본격화

427억 투입 시 편익 4배…재무성(R/C 0.53~0.73) 보완이 관건
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이미지 확대보기
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
양주시가 GTX-C 노선 양주역 정차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최대 3.98을 제시하며 경제성 논리를 앞세운 중앙정부 협상에 나선다. 다만 재무성(R/C) 지표가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재원 구조 설계가 최종 관문이 될 전망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GTX 양주역 정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시는 이 자리에서 역사 증축 여부에 따른 복수 대안과 경제·재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B/C는 대안별로 2.9~3.98 수준으로, 통상적 타당성 기준치(1.0)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기존 역 구조를 유지한 채 플랫폼만 확장하는 대안은 약 427억 원의 사업비로 B/C 3.98을 기록, ‘저비용 고효율’ 구조임을 강조했다.

반면 재무성(R/C)은 0.53~0.73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비 회수 관점에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역사 증축 및 부대시설 확충 비용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지자체가 상당 부분을 분담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주시는 복합환승센터 개발 수익 연계, 사업비 분담 구조 조정 등 재원 조달 방안을 병행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책적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양주역은 국지도 98호선과 직접 연결돼 백석·광적 등 서부권 접근성 개선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시 인구의 34%가 거주하는 서부권 및 양주 1·2동 주민의 GTX 접근성이 향상되며, 의정부역 환승 없이 이동 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의정부역~덕정역 구간 12.3km의 긴 역간 거리와 의왕역 정차 사례를 근거로 형평성 논리도 병행했다.
양주시는 역세권 개발과 양주 테크노밸리 연계 효과를 통해 지역 산업·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B/C 3.98은 국토교통부와 민간사업자에 제시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지표”라며 “재무적 보완책을 정교화해 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차역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최종보고서 보완을 거쳐 국토교통부 및 민자사업자와의 협상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경제성 우위를 앞세운 양주시의 전략이 재무성 한계를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따라 양주역 정차 성사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