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과정에 미국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미국이 이란 정치 체제의 향방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란을 이끌 사람이 누구인지 결정하는 과정에 우리가 관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5년마다 같은 일을 반복해 전쟁을 다시 치르는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이란 국민과 국가에 좋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가능성이 낮은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지도자가 하메네이의 정책을 이어가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전쟁은 이날로 6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란과 주변 지역으로 충돌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날 이란 여러 지역을 공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됐다. 바레인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인접한 아제르바이잔도 분쟁에 휘말렸다.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란이 자국 영토로 드론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남부 영공을 12시간 폐쇄했다.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전쟁은 지난 1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빠르게 확대됐다. 당시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 사건은 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공습으로 사망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이란 적신월사는 현재까지 최소 12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납 지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학생과 교직원 17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레바논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7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추가로 타격하기 위한 다음 단계 작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스라엘 군은 지금까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 약 60%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성과는 매우 크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내 쿠르드 세력의 군사 행동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쿠르드 세력이 공세에 나서는 것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훌륭한 일”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