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이어 HBM집중 전략 지속
삼성전자, HBM기술력 챙기면서 D램 생산에 집중
삼성전자, HBM기술력 챙기면서 D램 생산에 집중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을 통해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HBM은 최고성능이 요구되는 만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반면 D램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HBM과 D램 생산비중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하기 위한 경쟁을 지속하면서도 제품 생산 비중에선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HBM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곳은 단연 SK하이닉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매출액 기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57%로 글로벌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상 HBM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HBM 중시 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BM4를 생산하게 될 청주 M15X 팹(Fab) 가동을 최대한 당겨 생산능력(케파)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제품 생산비중에서 D램을 여전히 높게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매출기준 지난해 3분기 33%의 점유율로 34%를 기록한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해 4분기 36%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D램 시장에서 경쟁력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PDDR6를 삼성전자가 4개월 앞서 시장에 출시한 것도 이 같은 삼성전자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삼성전자가 HBM이 아닌 D램 생산비중을 여전히 높게 가져가려는 이유는 높아진 D램의 수익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HBM은 높은 수익성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58%라는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사정이 달라졌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D램 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HBM의 수익성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의 전 분기 대비 상승률을 기존 55~60%에서 90~95%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제조업체 입장에선 HBM대비 생산이 쉬운 D램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보다 HBM4를 먼저 양산·출하 하는 등 기술력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HBM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생산 수율측면에서 D램에 뒤질 수 밖에 없다”면서 “D램 수익성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HBM 등의 생산비중이 실적과 직결될 수 있다”면서 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엔비디아 GTC 2026] 'AI 추론 칩' 공개로 주가 반등 시동 걸리나](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setimgmake.php?w=80&h=60&m=1&simg=2026031418273707380fbbec65dfb2112111531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