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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성공… 93.77%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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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 성공… 93.77% 찬성

국민연금 반대에도 2대 주주 호반그룹 예상 밖 찬성표로 연임 확정
조원태 회장, 주총 인사말 통해 "아시아나 통합은 시대적 과업…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한진칼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며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경영권 굳히기에 성공했다.

한진칼은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당초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기업가치 훼손과 과도한 보수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을 내며 표 대결이 예상됐으나, 2대 주주인 호반그룹(지분율 18.78%)이 예상과 달리 찬성표를 던지면서 조 회장은 93.77%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무난하게 경영권을 방어했다.

업계에서는 호반그룹의 이번 행보를 주가 관리와 실익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의 엑시트 시점이 통합 항공사가 출범하는 내년 이후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조기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사 보수 총액 한도에 관한 안건도 지난해와 동일한 120억 원으로 유지하는 내용으로 이날 주총을 통과했다. 국민연금은 경영 성과에 비해 보수 한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했으나, 출석 주주 71.67%의 찬성을 얻어 원안대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이사회 규모를 9명으로 축소하는 정관 변경안과 사외이사 선임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이 가결되며 조 회장 중심의 경영 체제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조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대한민국 항공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시대적 과업"이라며 "성공적인 합병 완료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