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인베스코 “달러화, 과대평가돼...구조적 요인으로 장기적 하락 가능성”

글로벌이코노믹

美 인베스코 “달러화, 과대평가돼...구조적 요인으로 장기적 하락 가능성”

미국 달러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달러화가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거대 자산운용사 인베스코 수석 펀드 매니저 크리스티나 캠프메니는 달러는 과대평가되어 있으며, 이란 전쟁 개시 이후 달러 강세는 일시적인 상승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하는 관세 조치를 도입한 후 달러가 약 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나 호주 달러, 위안화 같은 주요 통화에 비해 여전히 고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는 올해 2월 27일 이후 2% 상승했다.

캠프메니 수석 펀드 매니저는 “미국만큼 깊이와 규모가 있는 시장은 없지만, 달러는 이미 고평가된 수준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석에서 이런 견해가 미국 공화·민주당 내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수십 년간의 세계화 진전에 따라 중국 등이 무역 촉진을 목적으로 자국 통화를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해 미국 국민이 저렴한 외국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달러는 오랜 기간 동안 미국 경제가 세계로 수출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높게 조작되어 왔다”고 발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캠프메니는 “그러나 세계화가 붕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이 다극화로 광범위하게 전환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달러에 부여하는 가치는 하락할 것”이라며 “이런 사이클은 보통 7년에서 10년 동안 지속된다. 달러 약세를 초래하는 구조적 요인은 매우 근본적이며 현재의 지정학적 동향으로 인해 그 구도는 한층 더 강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