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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결렬 "트럼프 지상군 투입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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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 결렬 "트럼프 지상군 투입 명령"

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락 국제유가 폭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협상 끝내 결렬 "트럼프 호르무즈 장악 명령" ... 로이터 긴급뉴스

미국 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봉쇄 해제를 위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마지막 일격을 위한 군사 옵션을 준비 중이며 지상군 투입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 강력한 군사 작전을 경고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발전소를 공격할 수 있다는 기존 최후통첩과 함께, 이란의 원유 공급망 장악 방안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같은 보도에 이에따라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크게 오르고 있다. 달러환율과 금값 국채금리도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 가상화폐도 떨어지고 잇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이란이 핵 개발을 영구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며 48시간의 시한을 제시했으나 이후 5일 연기했고, 시한은 27일까지로 다시 설정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사태 해결 방식으로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을 언급하며, 이란의 원유 공급망을 직접 장악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성과를 냈고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일종의 합작사업처럼 일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언급했던 이란의 '선물'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적재 유조선 10척"이었다고 공개했다. 파키스탄 국기를 단 유조선들이 해협을 통과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올바른 상대와 협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 대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유가는 종전 불확실성을 반영, 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4.16달러(4.61%) 오른 배럴당 94.48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격 보류 시한'을 하루 앞둔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면서 이란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너무 늦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그들(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조속히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They better get serious soon)"이라면서 "그 시점이 오면 되돌릴 수 있는 건 전혀 없고, 상황은 절대 좋지 않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악시오스는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마지막 일격을 위한 군사 옵션을 준비 중이며 지상군 투입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새로운 AI 압축 알고리즘인 터보퀀트를 활용하면 AI 모델이 최대 6배 많은 용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소식이 나오자 데이터센터에 메모리를 공급하는 반도체 기업 주가는 일제히 내리막을 걸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2.20%, 2.93% 내렸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고조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자 관련 종목도 하락했다. 금광업체 뉴몬트는 1.52%, 미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은 3.54% 하락했다.
퀄컴은 번스타인이 투자 의견을 기존의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13%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41% 내린 5,569.51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1.25%, 1.48%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84%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86% 오른 배럴당 93.8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어 짐짓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 그렇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서 이란이 더 절실한 처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합의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계속된 맹공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란에 합의를 압박했다.

제대로 합의가 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면서 해협 개방이 합의의 요소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것도 고려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베네수엘라 사례를 거론하며 "선택지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와 협력해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 우리는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고 베네수엘라는 역사상 지금 가장 잘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하고 베네수엘라 원유 이권에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이란에도 유사한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마두로 압송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제재로 수출이 막힌 베네수엘라 원유를 인수해 대신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처까지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뒤 실행에 옮기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이 지속될 경우 미군의 무력을 앞세워 이란의 경제를 지탱해온 석유에 대한 통제권까지 장악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대로 합의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고강도 압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이란으로부터 받았다고 소개한 '선물'과 관련해 이란이 총 10척의 유조선으로 하여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협 통행을 허용함으로써 이란이 협상에 진정성을 보였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그는 지난 24일 이란으로부터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라고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응하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향해 거듭 불만과 '뒤끝'을 드러냈다.

그는 "나토에 아주 실망했다. 이건 나토에 대한 테스트였다"면서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또 "훌륭한 표현이 있다. '절대 잊지 말라'는 것"이라고도 했다.

내각회의에는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도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측에 15개 항의 종전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란도 타협을 원하고 있다면서 "죽음과 파괴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시점이라는 것을 이란에 설득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리는 합의가 되길 기도하고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동시에 이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험 프로그램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드나드는 움직임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해협의 안전을 확보되기도 전에 매일 선박 통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 4주차에 열린 이번 내각회의에서는 임기를 마치면 베네수엘라 대선에 나갈까 싶다는 식의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이 이어지고 참석자들이 파안대소하는 상황이 거듭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돌연 이란과 협상 중이라면서 발전소 및 에너지 시설에 대한 5일간의 공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중동 지역에 육군 최정예 공수부대를 포함해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지상전을 포함한 여러 '최후 일격'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너무 늦기 전에 조속히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 시점이 오면 되돌릴 수 있는 건 전혀 없고, 상황은 절대 좋지 않게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도 이란과 합의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그것을 할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협상을 절실하게 원하는 게 아니다"면서 "사실 우리는 떠나기 전에 더 공격하고 싶은 목표들이 있다. 우리는 매일 그것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올바른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사이에 우리는 그들을 계속 날려버릴 것이며, 방해받지 않고 막힘 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란의 석유 허브로 꼽히는 하르그 섬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의 90%는 하르그 섬을 통한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전날 미국의 종전안에 대해 공식 답변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당 제안은 성공을 위한 최소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면서 "여전히 협상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없으며, 현 단계에서 협상 계획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WTI는 종전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장 막판 95.4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그룹의 선임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시장은 협상에 대한 실제적인 세부 내용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로 가는 경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UFG의 김수진 애널리스트는 "군사 긴장이 계속 높아지고 병력 증강·공습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통제하는 조건 속에서 유조선 이동도 제한되면서 에너지 시장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