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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차세대 먹거리 디지털자산 준비 가속... 국회도 입법 재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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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차세대 먹거리 디지털자산 준비 가속... 국회도 입법 재개 움직임

국회 정무위, 15일 디지털자산 기본법 입법 논의
하나·KB·신한금융, 글로벌 금융 회사들과 잇달아 협력 체계 구성
한국은행·시중은행,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 통해 CBDC 기술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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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정치권에서 표류하던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입법 논의가 재개되면서 디지털자산 제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제도화에 앞서 선제 대응에 나서며 차세대 먹거리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금융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금융그룹 등과 협력하며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9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5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어 그간 지연되던 디지털자산 기본법 입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에서의 디지털자산 제도화 움직임이 다시 시작되자 금융권들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중 가장 긴밀하게 움직이며 디지털 자산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분기에 BNK금융·iM금융·JB금융·OK저축은행·SC제일은행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움 구성에 나서며 스테이블코인 연합전선을 구축해 관련 움직임을 공동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하나금융은 지난 3월에는 글로벌 금융그룹 스탠다드차타드 그룹과 디지털 자산협력 관련 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협력체계도 마련했다.
하나금융의 하나은행은 지난달에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 참여해 디지털자산 기술 검증에 나섰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번 사업에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함께 관련 협약을 체결하며 실생활에서의 사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도 디지털자산 시장 대응을 위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의 협력에 나서고 있다. KB금융 경영진은 오는 13일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 CEO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와 미래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한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KB국민은행도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사업에 참여해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생태계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서는 국내 최대 PG사인 KG이니시스와 손을 잡아 기존의 결제 시스템에서의 예금 토큰의 활용을 실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앞서 진행된 프로젝트 한강 1단계 사업에서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현대홈쇼핑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디지털화폐 결제를 실험한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도 글로벌 협력체계를 확대하며 디지털자산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글로벌 금융그룹인 씨티그룹과 VIsa그룹을 잇달아 만나면서 디지털자산 등 미래금융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은행 역시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 디지털자산을 통한 다양한 생활 경제 사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은 신한 SOL뱅크 앱에서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그룹의 배달앱인 ‘땡겨요’, 신한EZ손해보험 여행자보험,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신한카드와 연계한 가맹점 결제 방식도 함께 마련해 온·오프라인 전반에서 사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는 디지털자산에 관한 제도화가 이뤄지기 전이라 아직은 준비단계 수준이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