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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CCA 시제기 YFQ-42A, 시험 비행 중 사고…운용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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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CCA 시제기 YFQ-42A, 시험 비행 중 사고…운용 일시 중단

제너럴 아토믹스, 캘리포니아 사막 비행장서 이륙 직후 사고 발생
2027년 10억 달러 첫 구매 예산 앞두고…CCA 경쟁 일정에 촉각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CCA 시제기 YFQ-42A '다크 머린'. 지난 4월 6일 캘리포니아 전용 비행장에서 이륙 직후 사고가 발생해 비행 운용이 일시 중단됐다. 미 공군은 YFQ-42A와 안두릴의 YFQ-44A 가운데 향후 6개월 내 CCA 증분 1 최종 구매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제너럴 아토믹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 아토믹스가 개발한 CCA 시제기 YFQ-42A '다크 머린'. 지난 4월 6일 캘리포니아 전용 비행장에서 이륙 직후 사고가 발생해 비행 운용이 일시 중단됐다. 미 공군은 YFQ-42A와 안두릴의 YFQ-44A 가운데 향후 6개월 내 CCA 증분 1 최종 구매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제너럴 아토믹스

미 공군(USAF)의 협업전투무인기(CCA) 프로그램을 위해 개발 중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스(GA-ASI)의 YFQ-42A 시제기가 시험 비행 중 사고를 일으켰다. CCA 프로그램 사상 첫 비행 관련 공개 사고다.

에비에이션 위크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월 6일 오후 1시경 캘리포니아주 소재 GA-ASI 전용 비행장에서 발생했다. YFQ-42A는 이륙 직후 사고를 일으켰으며, GA-ASI는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 단계에서 상황을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기체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채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YFQ-42A의 비행 운용이 일시 중단됐다.

F-47의 '윙맨' 드론…저율 초도 생산 단계서 사고


YFQ-42A '다크 머린(Dark Merlin)'은 미 공군 CCA 증분 1(Increment 1) 사업의 핵심 후보 기종이다. 2025년 8월 첫 비행에 성공한 이 기체는 제트 엔진을 탑재한 준자율 비행 드론으로, 6세대 전투기 F-47을 비롯한 유인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며 공대공 임무 수행, 센서 범위 확장, 미사일 운반 등 이른바 '충성스러운 윙맨(Loyal Wingman)' 역할을 맡는다. GA-ASI의 XQ-67A 오프보드 감지 스테이션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저율 초도 생산(LRIP) 단계로 복수의 기체가 시험 평가에 투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YFQ-42A의 CCA 증분 1 경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비행 중단으로 자율성·임무 체계·통합 분야의 비행 시간과 데이터 수집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

YFQ-42A vs YFQ-44A…6개월 내 결판


CCA 증분 1 사업에는 GA-ASI의 YFQ-42A와 안두릴(Anduril)의 YFQ-44A가 경쟁 중이다. 양측은 각각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사이드킥(Sidekick)'과 쉴드 AI의 '하이브마인드(Hivemind)' 자율비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능력을 겨루고 있다. 노스롭 그루먼의 YFQ-48A도 다크호스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 공군은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CCA 첫 구매를 위한 약 10억 달러를 요청했으며, 연구개발비 13억7000만 달러를 합산하면 한 해 총 23억7000만 달러가 이 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공군은 향후 6개월 내에 두 기종 가운데 최종 구매 대상을 선정하거나 혼합 구매를 결정할 예정이다. CCA의 전투 행동 반경은 700해리(약 1296㎞) 이상으로, F-22(590해리)와 F-35(670해리)를 넘어서며 대당 목표 가격은 2500만~35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번 YFQ-42A 사고는 고속 개발이 요구되는 무인 프로그램에서 흔히 발생하는 개발 과정의 일부로 분석된다. 미 공군은 2029년 CCA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