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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호 자산 하루 2650억달러 증가…이란戰 휴전 기대에 세계 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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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호 자산 하루 2650억달러 증가…이란戰 휴전 기대에 세계 증시 급등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일간 상승폭 기록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기대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세계 최고 부호들의 자산이 하루 만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상위 500대 부호의 자산은 전날 하루 동안 총 2650억 달러(약 400조 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일일 상승이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이후 하루 동안 3040억 달러(약 459조 원)가 늘어난 데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이번 자산 증가는 미·이란 간 휴전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 2.5% 상승했고 투자자들은 유가 하락과 호르무즈 해협 물류 정상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개별 인물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메타 주가가 6.5% 상승하면서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128억 달러(약 1조9300억 원) 늘었다.

이외에도 프랑스 명품 기업 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등도 각각 8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이상 자산이 증가했다. 전체 500명 가운데 61명은 하루 만에 10억 달러(약 1500억 원) 이상 자산이 늘었다.

다만 올해 전체 기준으로 보면 부호들의 자산은 여전히 감소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상위 500대 부호의 자산은 총 388억 달러(약 5조8000억 원) 줄었으며 총 자산 규모는 약 11조7000억 달러(약 1경7600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자산 급증은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가 금융시장 전반에 반영된 결과로 향후 휴전 지속 여부와 에너지 시장 안정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