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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삼부토건·범양건영, 새 주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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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삼부토건·범양건영, 새 주인 찾는다

삼부토건, 8일 M&A 계약 체결 공시
파레토자산운용이 투자..지분율 미정
범양건영도 새로운 대주주 찾는 중
삼부토건 CI(왼쪽)과 범양건영 CI(오른쪽).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삼부토건 CI(왼쪽)과 범양건영 CI(오른쪽). 사진=각사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과 범양건영이 새로운 대주주를 찾는다. 삼부토건은 파레토자산운용 컨소시엄과 330억 원 규모의 인가 전 M&A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범양건영은 곧 매각 작업이 시작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 공시를 통해 “인가 전 M&A를 위한 투자계약 체결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뒤 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파레토자산운용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법원 허가도 받았다.

삼부토건은 지난 1948년 설립된 곳으로 토목건축공사업 1호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808억원, 2023년 782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차입금이 늘면서 2024년 9월에는 부채비율이 838.5%에 달하게 됐고 결국 지난해 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24년 영업손실도 1125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311억에 순손실 12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계약의 핵심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인수대금은 330억 원이며, 삼부토건은 보통주 33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금 33억 원은 이미 납입됐고 질권 설정도 완료됐다. 잔금 297억 원은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의 5영업일 전까지 납입해야 한다. 다만 아직 관계인집회 일정은 정해지지 않다.

삼부토건은 “관계인집회 기일 결정은 서울회생법원 허가 사항으로 회생계획안 제출 후 법원 허가를 받아 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양건영은 새로운 대주주를 찾는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범양건영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 매각엔 범양건영과 100% 종속 자회사인 범양디앤씨까지 포함됐다.
범양건영은 시공능력평가 182위 건설사로 누적된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1월 6일 회생절차를 신청, 같은 달 16일 법원 승인을 받았다.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은 5월 8일이다.

범양건영은 지난 2021년 만해도 영업이익 30억 원을 거뒀으나 2022년 123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한 이후 2023년 영업손실 104억 원, 2024년 영업손실 382억 원, 지난해 영업손실 496억 원을 기록했다. 4년간 누적 적자가 총 1105억 원에 달한다.

현재 상장폐지 심사를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0일 “범양건영은 2025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의 제한 등 사유로 의견거절임을 공시했다”며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48조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