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항공료 동반 상승 영향…연내 4%대 재상승 가능성도 제기
이미지 확대보기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오르며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예비치 기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3%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3.0%에서 상승한 수치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한다.
이번 지표는 이란 전쟁이 영국 소비자 물가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주도
ONS의 그랜트 피츠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료 가격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항공료와 식료품 가격 상승도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영국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달 말 디젤 가격이 리터당 약 2파운드(약 3600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비용 부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과 공장 출고 가격 역시 원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 에너지 의존 구조가 취약성 확대
영국은 에너지 순수입국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한 구조다.
도이체방크의 산제이 라자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쟁 여파가 본격 반영되면서 연료비와 난방유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금리 인하 기대 약화…동결 전망 우세
이번 물가 반등으로 통화정책 방향에도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영란은행(BOE)은 전쟁 이전까지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안정되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하 기대는 약화됐고, 일부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다수 경제학자가 올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 요인에 따른 일시적 물가 상승으로 판단해 정책 대응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가을 4%대 재상승 가능성”
향후 물가 전망도 불안한 상황이다.
영국 공인회계사협회(ICAEW)의 수렌 티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을에는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 둔화가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할 수 있어 통화당국이 금리를 유지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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