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이 더욱 신중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두고 “나쁜 소식”이라고 평가하며 “물가가 다시 2% 목표로 확실히 돌아간다는 신호가 확인될 때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 “3.5% 물가 상승률”…연준 목표와 격차
굴스비 총재는 지난달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월 기준 연율 3.5% 상승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핵심 물가 지표로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 금리 동결에도 의견 분열…1992년 이후 최대
연준은 지난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표결은 8대4로 갈리며 1992년 이후 가장 큰 내부 의견 차이를 보였다.
특히 세 명의 위원은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에 반대하면서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 유가 상승·이란 전쟁 영향…물가 압력 확대
최근 물가 상승은 미국이 지원하는 이란 전쟁과 이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굴스비 총재는 이런 요인들이 서비스 부문까지 확산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연준 지도부 교체 변수…파월 역할 지속
한편, 굴스비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이사로 남아 정책 논의에 참여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에 대해서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다시 고개를 들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