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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NLL 앞바다에 中어선 100척 집결…해경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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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NLL 앞바다에 中어선 100척 집결…해경 ‘긴장 고조’

동해해경, 대형함정 전담 배치…불법조업 강경 대응 돌입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집결해 북상 중인 중국어선 모습.사진=동해해양경찰서이미지 확대보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집결해 북상 중인 중국어선 모습.사진=동해해양경찰서
우리나라 동해 해역에서 중국어선의 북상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해양주권 관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6년 5월 현재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 중국어선 약 100척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집결해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상황의 엄중성을 고려해 대형 함정 1척을 전담 배치하고 집중 감시 체계에 돌입했다.

이번 중국어선 집결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증가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2025년에는 4월부터 약 400여 척의 중국어선이 동해상을 따라 북상했으며, 이는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해경 내부에서는 단순 이동이 아닌 조업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해해경은 현재 해당 어선들의 이동 경로와 조업 여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한편, 우리 해역 내 불법조업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강경한 단속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동 중인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통신 검문검색을 실시해 불법 조업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장 대응력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해경은 함정 요원을 대상으로 불법 외국어선 단속 및 무기 사용 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능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대응 사례도 눈에 띈다. 2025년에는 태극기를 게양하며 항해하던 중국어선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이를 채증해 계도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단속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동해 해역에서도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해 철저한 감시와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양주권 수호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