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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진출 30주년 맞아 '7.4조 원' 추가 투자… 글로벌 EV 허브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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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진출 30주년 맞아 '7.4조 원' 추가 투자… 글로벌 EV 허브로 격상

2030년까지 신차 26종 출시 및 연간 107만 대 생산 체제 구축
전기차 라인업 대폭 확대해 '포스트 석유' 모빌리티 시장 선점 가속화
인도발 글로벌 수출 거점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탈환 시동
현대차가 인도 진출 30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인도 진출 30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로이터
현대차가 인도 진출 30주년을 기념하여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6일(현지시각) 더 힌두 비즈니스 라인(The Hindu Business Line)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2030년까지 약 7조4000억 원(약 4500억 루피)을 투입해 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인도를 글로벌 전기차(EV) 수출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신차 26종 출시… 연간 107만 대 생산 시대 개막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의 생산 능력을 연간 107만 대 체제로 대폭 확대한다. 이는 최근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탈레가온 공장 가동과 기존 첸나이 공장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달성될 예정이다.

또한, 2030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총 26종의 신규 모델을 인도 시장에 투입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략의 핵심은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있다. 현대차는 현지 생산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인도 전역에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여 급성장하는 현지 친환경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수출 허브'로 격상… 점유율 탈환 및 신흥 시장 공략


현대차는 인도를 단순한 판매 시장을 넘어 글로벌 수출의 핵심 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인도에서 생산된 고품질 차량을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함으로써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글로벌 경쟁 심화로 인해 다소 하락했던 현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 차량의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도 경제와 함께하는 미래… “30년 파트너십 강화”


1996년 설립 이후 30년 동안 현대차는 인도 내 최대 외자 자동차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현지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인도 고객에 대한 신뢰의 보답이며, 인도가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물류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현대차의 인도 투자 강화는 리스크를 분산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