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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남부 교통망·반도체 인프라 구축 본격화…대형 사업 추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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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남부 교통망·반도체 인프라 구축 본격화…대형 사업 추진 가속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KDI 적격성 조사 통과
한전과 반도체클러스터 연계 전력망 공동 구축 실무 협의 착수
지난 7일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일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실무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경기 남부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산업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대규모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한국전력공사와는 반도체클러스터 연계 전력망 공동 구축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도는 최근 KDI 공공투자관리센터로부터 ‘화성~과천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3자 제안공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실시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화성시 봉담읍과 과천시 관문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31.1㎞ 규모의 광역도로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8000억 원 수준이다. 경기 서남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핵심 간선축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경기도 정책연구를 통해 발굴됐다. 이후 효성중공업이 대표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지난해 11월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했고, 경기도는 제안서 검토를 거쳐 같은 해 12월 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경기 서남부 주요 구간 상습 정체 상당 부분 완화 전망


도는 도로 개통 시 지방도 309호선과 국도 47호선 등 경기 서남부 주요 구간의 상습 정체가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추산에 따르면 지방도 309호선은 하루 최대 약 2만2000대, 국도 47호선 군포로 구간은 약 2만6000대, 과천중앙로는 하루 평균 약 1만1000대 수준의 교통량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또 화성 봉담에서 서울 도심까지 이동시간도 기존보다 약 32~53분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사업 추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4조 원 이상, 고용유발 효과는 약 1만9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의왕·군포·안산 등 3기 신도시와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사업에 맞춰 광역교통망을 선제 구축해 ‘선 교통·후 입주’ 원칙 실현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전력망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와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지방도 318호선과 연계한 공동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 1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양측은 용인~이천 반도체클러스터 연계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와 전력망을 함께 구축하는 방식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통합 기본설계 발주 시기와 공사 착수 일정, 비용 정산 방식, 기관별 역할 분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양 기관은 향후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대규모 전력 수요가 필요한 국가 전략산업 시설인 만큼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경기도와 한전은 도로 건설과 전력망 구축을 병행할 경우 중복 투자를 줄이고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