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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1650엔 '폭등' 사상 최고치 경신… 소프트뱅크·반도체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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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1650엔 '폭등' 사상 최고치 경신… 소프트뱅크·반도체가 끌어올렸다

닛케이 평균주가 전장 대비 1654엔 급등한 6만 3339엔 마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
엔비디아 실적 훈풍 속 소프트뱅크그룹 11% 폭등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 랠리 주도
미국과 이란 협상 진전 기대감에 투자 심리 대폭 개선되며 아시아 증시 전반에 훈풍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증권 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엔비디아 발 훈풍과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라는 대형 호재가 맞물리며 시장 전반에 강력한 상승 랠리가 펼쳐졌다.

멈추지 않는 AI·반도체 랠리… 소프트뱅크 11% '폭등'


2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54.93엔 급등한 6만 3339.07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29엔 오른 채 기분 좋게 출발한 지수는 이내 가파르게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장 중반 단숨에 6만 3000엔 선을 회복한 데 이어, 오후 들어서도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장중 한때 1748.27엔 뛴 6만 3432.41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시장의 폭발적인 상승을 이끈 주역은 AI 및 반도체 관련주였다. 특히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이날도 매수세가 집중되며 11% 이상 폭등해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도쿄일렉트론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어드반테스트, 타이요유덴, 무라타제작소 등 핵심 기술주들 역시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중동 긴장 완화에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 매수세 확산


개별 종목별로는 전날 미국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 소식이 전해진 가와사키중공업에 대규모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규모 주식 매각(블록딜) 소식이 전해진 부동산 기업 휴릭은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큰 폭으로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거시적인 투자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 협상 진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이에 따라 미국 주가지수 선물을 비롯해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닛케이지수에 든든한 순풍을 제공했다.

이날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장 대비 1% 상승한 3892.46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프라임 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9조 968억 엔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 종목 중 54%에 해당하는 853개 종목이 상승했고, 665개 종목(42%)이 하락했다. 벤처 기업 중심의 신흥 주식시장인 도쿄 그로스시장 250지수 역시 3.94%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사와다 마키 노무라증권 수석 전략가는 “오전 장에서는 미국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를 거치며 AI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관련주가 시장을 강하게 견인했다”며 “오후 들어서는 미·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훈풍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퍼지며,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종목들까지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한 것이 사상 최고치 경신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