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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에 3대 지수 상승…양자 컴퓨팅 관련주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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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진정에 3대 지수 상승…양자 컴퓨팅 관련주 폭등

연방 정부 20억 달러 지원 소식에 양자 기술 기업·ETF 일제히 급등
S&P 500 지수 8주 연속 상승세 기록…2023년 말 이후 가장 긴 랠리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에 국채수익률·유가 안정세…투자심리 회복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국채금리 하락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기대감, 그리고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책에 따른 양자 컴퓨팅 관련주의 폭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 500 지수는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58%)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약 1%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75포인트(0.37%)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0.87포인트(0.1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주말을 앞두고 장 초반의 고점보다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주요 3대 지수 모두 강세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 안정과 중동 정세 변화에 주목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장은 모든 변수를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포지션을 넘기는 위험보다 중동의 평화가 깨질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증시를 압박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를 살렸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기준 3bp(1bp=0.01%) 하락한 4.56%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4bp 이상 떨어진 5.06% 안팎에서 거래됐다. 앞서 3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10년물 금리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으나, 이날 금리가 진정되면서 주식시장이 숨통을 텄다.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대표단이 미국과 협력해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고자 테헤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속한 사태 해결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주 초반 최고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멈췄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3% 소폭 상승한 배럴당 96.60달러에 마감했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9% 오른 103.54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호재도 잇따랐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ct)'에 따라 양자 컴퓨팅 분야에 2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올랐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인텔 지분 10%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9개 양자 기술 기업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등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한 산업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파이언스 퀀텀 ETF(QTUM)는 4.6% 급등했다.

야데니 연구소의 에드 야데니 사장은 "정부 지원에 힘입은 양자 컴퓨팅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며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를 감안하면 이러한 낙관론은 합리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퀄컴이 호실적과 전망에 힘입어 12% 가까이 폭등하며 주목받았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도 견고한 랠리를 입증했다. S&P 500 지수는 이번 주에만 약 1% 상승하며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말 기록한 9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랠리다. 다우지수 역시 이번 주 2.3% 뛰며 최근 4주 중 3주간 상승 흐름을 탔고, 나스닥 지수도 0.5% 오르며 지난 8주 동안 7주나 상승하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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