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무한 매수' 전략 구조적 붕괴 경고
과거 '프리미엄' 상태에서의 증자와 달리, 현재 주가 '할인' 상태서의 신주 발행은 주당 BTC 보유량만 희석
6월 추가 매수 직후 600만 달러 평가손실 발생… "현 상황에선 자사주 매입이 유일한 합리적 선택"
과거 '프리미엄' 상태에서의 증자와 달리, 현재 주가 '할인' 상태서의 신주 발행은 주당 BTC 보유량만 희석
6월 추가 매수 직후 600만 달러 평가손실 발생… "현 상황에선 자사주 매입이 유일한 합리적 선택"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무한 매수' 공식에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이 발생했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신규 주식을 발행하는 행위가 오히려 주주들의 주당 비트코인 보유 가치를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리미엄 증발… 역효과 낳는 '무한 매수' 공식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이자 유로퍼시픽캐피털(Euro Pacific Capital) 최고경영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스트래티지의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했다.
쉬프가 짚은 문제의 핵심은 '주주 가치 희석'이다. 과거 스트래티지는 자사 주가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순자산가치(NAV)보다 높게 평가받는 '프리미엄' 구간에서 주식이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 경우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면, 발행된 주식 수보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더 빠르게 늘어나 결과적으로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작동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아진 '할인(Discount)' 상태에 접어들면서, 헐값에 신주를 발행해 비트코인을 사들일수록 주식 발행 증가율이 비트코인 축적 속도를 웃돌게 된 것이다. 결국 회사의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은 늘어날지 몰라도, 개별 주주가 체감하는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과 수익률은 지속해서 감소하는 구조적 함정에 빠졌다.
추가 매수 직후 600만 달러 손실… "자사주 매입이 정답"
스트래티지는 이달 초 1억100만 달러(약 1400억 원)를 투입해 1550 BTC를 추가로 매수했다. 쉬프는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가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대량으로 찍어냈다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 매입분은 매수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곧바로 600만 달러 이상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쉬프는 스트래티지 주가가 액면가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주주 불만을 달래기 위해 배당금을 높여야 하는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경영진이 취해야 할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비트코인을 팔아 할인된 가격의 자사주를 되사는 것(자사주 매입)"이라고 일갈했다.
"비트코인 강세장 와도 MSTR은 불리" 맹신 경고
쉬프는 나아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강세장이 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스트래티지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불리한 선택이라고 못 박았다.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보유하는 것과 비교해, 주식 가치 희석이라는 치명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에 만연한 낙관론을 꼬집으며 "비트코인이 1000달러로 폭락해 스트래티지가 파산하더라도, 내 분석이 틀렸다고 믿을 비트코인 투자자가 60%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 아니라 종교에 가까운 맹신"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