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방한 관광객 첫 1000만명 돌파
백화점 3사, 외국인 매출 두 자릿수 이상↑
평일 오후 방문한 신세계·롯데百 본점 활기
백화점 3사, 외국인 매출 두 자릿수 이상↑
평일 오후 방문한 신세계·롯데百 본점 활기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26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크록스’ 매장 직원의 말이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셋째 주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상반기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한 달에만 195만 명이 입국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6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6만 명)·미주(21만 명)·대만(19만 명)이 뒤를 이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본점 1층에 들어서자 중국어, 영어가 뒤섞여 들렸다. 한국어는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아시안 고객들 사이로 북미나 유럽 사람으로 보이는 백인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화장품이나 향수 등이 즐비한 1층 외에도 지하 1층 식품관에도 이른 저녁 식사를 하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미지 확대보기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식품관 외에도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가 모인 5층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면서 “백화점에 입점한 브랜드들의 가격이 중국보다 저렴해 여행 중 구매하시려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는 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 십수 명이 동시에 입장하는 단체 관광객까지 합세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내부도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매장 안내 키오스크 앞에서는 일본어·영어로 화면을 조작하며 원하는 매장 위치를 확인하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1층 구찌 매장부터 9층 마땡킴 매장까지, 가구·인테리어 층을 제외하면 층마다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동남아시아계로 보이는 여성 관광객들과 히잡을 쓴 관광객들도 쇼핑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미지 확대보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명동뿐만 아니라 여의도·강남, 나아가 부산 등 서울 외 지역 백화점도 외국인 관광객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실제 여의도에 자리한 ‘더현대서울’의 1분기(1~3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개별 자유여행객(FIT)이 늘면서 일부 상권이 아니라 더현대서울 같은 체험형 점포가 새 관광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2분기(4~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은 인바운드 외국인 매출이 90% 이상 증가하고 국내 패션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2분기 외국인 매출 비중은 6% 이상”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증가율도 1분기 90%에서 2분기 110% 이상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매출은 4월 40%, 5월 6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1분기 6.1%에서 4월 8.1%까지 확대되며 인바운드 수요가 백화점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