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원 올라 주간장 마감… 한 달 이상 1500원대 이어가
이미지 확대보기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45.2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 주간종가보다 13.2원 오른 값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지난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에도 환율이 주간장에서 1500원 대로 마감하며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넘게 1500원대 환율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4.5원 오른 1536.5원으로 주간장을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으며, 오후 1시22분께 1545.7원까지 올랐다.
장 마감을 한 시간가량 앞둔 시점부터 오름폭을 조금씩 반납해가는 듯했으나 장 마감 직전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이날 환율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팔자'가 이어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7조 7000억 원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째 순매도를 계속했다.
이에 더해 챗GPT 개발사 오픈 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기술주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으며, 코스피는 0.20% 내린 8394.65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사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 또한 환율을 밀어 올렸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을 중단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중동 지역 긴장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선 여전한 모양새다.
외환 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과 반기 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세를 꺾지는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275로, 0.13 하락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161.838엔으로, 0.12엔 상승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954.77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22원 뛰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