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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약화·엔화 강세·당국 개입… 환율 30원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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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약화·엔화 강세·당국 개입… 환율 30원 넘게 급락

원·달러 환율, 30.2원 내린 1525.6원 마감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2026.7.3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및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2026.7.3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달러 강세 약화와 엔화 반등, 외환당국의 개입 추정 물량이 맞물리면서 급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25.6원으로 주간장을 마쳤다. 이는 전날 주간장 종가보다 30.2원 내린 값으로 지난 4일 연속 오른 총 23.8원을 모두 반납하고도 더 떨어졌다.

이날 주간 종가는 지난달 17일(1,513.4원) 이후 최저이며, 지난 4월 8일(-33.6원) 이후 석 달 만에 하락 폭이 가장 컸다.

환율은 11.3원 하락한 1544.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내리막길을 걸으며 오전 10시 20분께 153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3시 전후로 낙폭을 빠르게 키워 순식간에 1520원대까지 내려갔다.

이날 환율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발표된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5만 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1만 명)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에 금리 인상 기대감이 후퇴되면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대에서 100대로 하락했다.

강세로 돌아선 엔화 또한 환율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엔화는 간밤 일본 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강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60.977엔으로, 1.274엔 하락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7.64원으로 11.19원 내렸다.

이에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내려왔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고, 옵션시장에서 환율 상승을 기대하던 매수 심리도 빠르게 청산되면서 환율 하락세가 더욱 거세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장 막판엔 외환 당국 개입 물량도 풀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적으로 일본은행(BOJ)이 미국 휴장일을 맞아 개입에 나선 경우가 많았는데,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 공휴일 휴장과 맞물려 한국 외환 당국도 같이 개입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