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산 미구엘, MRT-7 유지보수 조달 설명회 공동 개최
국내 30여개 기술기업 참여…해외등록절차·1대1 진출 상담
국내 30여개 기술기업 참여…해외등록절차·1대1 진출 상담
이미지 확대보기국내 철도 부품·시스템 강소기업들이 필리핀 수도권의 핵심 교통망인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 건설과 운영 시장에 도전한다. 대기업 중심의 대형 해외 플랜트 수주를 넘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확보한 해외 운영·유지보수(O&M) 사업권을 발판 삼아 국산 중소 제조 업체의 부품과 신호 시스템까지 패키지로 동반 수출하는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이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광명역 회의실에서 필리핀 최초의 민간 주도 도시철도 프로젝트인 '마닐라 메트로 7호선(MRT-7) 유지보수품 구매·조달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MRT-7은 필리핀의 대형 기업인 산 미구엘(San Miguel) 그룹이 메트로마닐라 지역에 민간 투자 형태로 건설 중인 신규 도시철도 노선이다. 코레일은 지난 지난해 7월부터 이 노선의 종합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권을 확보해 현지에서 과업을 수행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코레일이 해외에서 다져온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내 우수 철도 강소기업들을 발주처인 산 미구엘 그룹과 직접 연결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차량, 전기, 신호, 전력시스템 등 철도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내 전문 부품 업체 30여 개사가 참석해 필리핀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설명회에서 코레일은 MRT-7 사업의 전체적인 개요와 향후 전개될 부품·장비 구매조달 계획, 그리고 국내 공급업체들의 구체적인 참여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방한한 산 미구엘 경영진이 직접 해외 공급업체 공식 등록 절차와 조달 심사 기준 등을 상세히 안내하며 국내 기업들이 겪는 정보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산 미구엘 경영진과 국내 참여 기업 간의 '1:1 맞춤형 기술 상담회'가 진행됐다. 산 미구엘 측은 국내 업체들이 보유한 기자재의 기술적 경쟁력과 현지 규격 적합성을 살폈으며, 한국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피력하며 필리핀 현지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판로 개척 방안을 타진했다.
코레일은 이번 공급망 연계를 통해 MRT-7의 안정적인 유지보수 체계를 다지는 동시에, 국내 철도 소부장 기업들에 장기적인 수출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이번 설명회는 필리핀 마닐라 MRT-7의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코레일과 산 미구엘, 그리고 국내 공급업체 간의 삼각 상생협력을 결속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장기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사의 네트워크와 역량을 다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