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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0km 미사일 시험…동아시아 전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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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0km 미사일 시험…동아시아 전력 재편

일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탑재 신형 공대함 유도탄 첫 시험비행 착수
사거리 1000km 확보와 위성 연동 추진…2027회계연도 실전배치 목표
중국 국방부장 군 현대화와 대만 압박 선언…역내 군비 경쟁 심화
일본 항공자위대가 사거리 1000km에 이르는 신형 공대함 미사일의 첫 시험 비행을 감행하며 동아시아 해역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렸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항공자위대가 사거리 1000km에 이르는 신형 공대함 미사일의 첫 시험 비행을 감행하며 동아시아 해역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렸다. 이미지=제미나이3

일본 항공자위대가 사거리 1000km에 이르는 신형 공대함 미사일의 첫 시험 비행을 감행하며 동아시아 해역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렸다.

네이벌뉴스는 731(현지시각) 일본 항공자위대가 중부 기후기지에서 F-2 전투기에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의 공대함 버전(ALV)을 탑재해 정밀 성능 점검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거리 5배 늘린 공대함 타격 자산


이번 비행 시험을 주도한 부대는 신무기와 항공 체계 검증을 전담하는 비행개발실험단이다. 시험에 투입된 미사일은 2021회계연도부터 개발되어 올해 지상 발사형으로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을 공중 발사용으로 재설계한 무기다.
공중 발사형은 날개 크기를 확장하고 내부 연료 용량을 확충하는 동시에 고고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장착해 사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했다. 기존 일본의 주력 공대함 무기였던 ASM-1의 사거리가 약 50km, ASM-2가 약 200km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타격 거리가 최대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1000km 사거리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중국 동부 연안의 핵심 군사 기지와 주요 항만까지 주력 전투기(F-2)의 사거리권에 포함된다.

일본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경우 방공망 밖 안전지대에서 서해·남해상 함정과 연안 목표물을 직접 타격할 수 있어, 한국의 현무·해성 체계와 함께 동아시아 해상 전력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저피탐 설계를 적용한 방공망 밖 타격 체계


신형 유도탄은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는 저피탐 설계를 도입한 데다, 발사 이후에도 위성 통신(UTDC)을 통해 표적 위치를 실시간 수정할 수 있어 이동하는 적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027회계연도부터 이바라키현 햐쿠리 기지에 개량형 F-2 전투기와 신형 미사일을 함께 운용하며, 상대 방공망 범위 밖에서 공격하는 독자 방어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원거리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려면 고도의 정찰 자산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따라 저궤도 위성망과 전술 무인기, 표적 관측용 미사일 등 원거리 정밀 탐지 체계 구축을 신속히 병행하는 중이다.

중국의 첨단 군 현대화 선언과 역내 군비 경쟁


중국 역시 이에 맞서 군사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건군 99주년 리셉션에서 첨단 전투 능력의 신속한 현대화를 공식 선언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둥 부장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저지하고 외부 세력의 군사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아 해역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타격 자산 확보와 첨단 전력 증강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