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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군, 6세대 'J-36' 비행 전격공개…美·유럽 개발속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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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군, 6세대 'J-36' 비행 전격공개…美·유럽 개발속도 추월

관영 매체서 Y-20 동반비행 공개…공중급유 능력 공식 확인
19개월 만에 5번째 시제기 포착…인도·태평양 공중패권 지각변동
중국 인민해방군 관영 매체를 통해 최초로 공식 공개된 중국의 6세대 전투기 J-36의 시제기 비행 모습이다. 3발 엔진과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형상을 갖추었으며, Y-20 수송기와의 동반 비행을 통해 공중급유 능력을 입증했다. 사진=中國軍號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인민해방군 관영 매체를 통해 최초로 공식 공개된 중국의 6세대 전투기 J-36의 시제기 비행 모습이다. 3발 엔진과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형상을 갖추었으며, Y-20 수송기와의 동반 비행을 통해 공중급유 능력을 입증했다. 사진=中國軍號

중국이 자국 개발 6세대 전투기 'J-36'의 최신 시제기 비행 영상을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했다. 미 공군의 차세대 공중 우위(NGAD) 전투기 F-47의 실물 공개나 첫 비행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세계 최초로 6세대 전투기의 실전 운용에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인민해방군 관영 매체인 중국군호(中國軍號)는 지난 7월 26일 대형 수송기 Y-20의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4분 분량의 영상 말미에 J-36의 비행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Y-20의 부조종사가 오늘 누구에게 급유합니까라고 묻자 주조종사는 먼저 다류(大六, H-6 폭격기), 그다음 샤오류(小六)라고 답한다. 이어 등장한 장면에는 3발 엔진과 꼬리날개가 없는 타이얼리스(Tailless) 디자인의 J-36이 Y-20 바로 옆에서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인도 국방 매체 유라시안 타임스는 7월 31일(현지 시각) 중국군 관영 매체가 J-36의 비행 검증 및 공중급유 능력을 공식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 쓰촨성 성두 상공에서 처음 포착된 이후 중국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대외적으로 공인한 첫 사례다.

19개월 만에 5번째 시제기 포착…공중급유 통해 태평양·인도양 작전 반경 비약적 확대

전문가들은 이번 영상에 등장한 기체가 J-36의 5번째 시제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중국 공군 교관 출신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과 푸첸샤오(傅前哨)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을 통해 J-36이 공중급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거나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며 전술 전투기의 항속거리와 작전 반경이 중거리 전략폭격기 수준에 도달하면 서태평양을 넘어 인도양까지 도달하는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군 전문가 안드레아스 루프레히트(Andreas Rupprecht)는 J-36 프로그램이 2024년 12월 첫 포착 이후 불과 19개월 만에 세 가지 이상의 공기흡입구 및 착륙장치 형상 변화를 거치며 급격히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J-36이 대형 기체 구조와 강력한 센서를 바탕으로 무인 드론(Loyal Wingman) 전력을 지휘 및 통제하는 공중 방공 지휘소(Aerial Air-Defense Node)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F-47' 2028년 첫 비행 예정…미·유럽 개발 스케줄 추월 가능성 제기


이번 중국의 공식 발표는 미국 및 유럽의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F-47은 2028년경 첫 비행이 예상되며, 차세대 적응형 추진 시스템(NGAP) 엔진 탑재는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일본·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GCAP은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랑스·독일·스페인의 FCAS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오는 2030년 이전에 J-36의 선행 양산형을 인민해방군 공군에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차세대 전투기의 실전 배치 속도에서 미국과 유럽을 앞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중 패권 지형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