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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GPU 가격 10% 인상…메모리 대란 완제품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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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GPU 가격 10% 인상…메모리 대란 완제품 전가

AIB 파트너사에 그래픽카드 공급가 인상 공식 통보
AI 서버 메모리 기근으로 일반 D램 수급 병목 현상 가중
플래그십 RX 9070 XT 가격 경쟁력 약화 및 콘솔 시장 여파 확대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그래픽처리장치 공급가를 인상하며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그래픽처리장치 공급가를 인상하며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인공지능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그래픽처리장치 공급가를 인상하며 소비자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IGN81(현지시각) AMD가 주요 그래픽카드 제조 파트너사들에 GPU 공급 가격을 약 10%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AIB 공급가 인상과 소비자 부담 전가


이번 조치는 그래픽카드 완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파트너사(AIB·Add-In Board) 대상 공급가를 최소 10% 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AIBAMD로부터 핵심 그래픽 칩셋을 받아 기판, 쿨러 등을 결합해 에이수스·사파이어 등 자체 브랜드 완제품을 제조·판매하는 3사 파트너 기업을 뜻한다. 새로운 가격 정책은 이르면 9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완제품 제조사의 마진 폭이 좁은 그래픽카드 시장 특성상 인상분은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AMD4GB 용량의 그래픽카드를 출시한 지 이틀 만에 이번 인상안이 수면 위로 올랐다.

AI 인프라 집중이 부른 메모리 기근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은 AI 서버 수요 폭증에 따른 메모리 수급 병목에 있다.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일반 그래픽카드용 D램 공급이 제한받는 상황이다.

AMD는 유통 재고 소진 시점과 경쟁사 엔비디아의 가격 정책을 함께 살피며 인상 시기를 조율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가격 인상에 맞춰 AMD도 공급가를 조정하면서 시장 전반의 원가 압박이 커졌다.

핵심 모델 가성비 약화와 콘솔 시장 영향


가격 인상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모델은 플래그십인 라데온 RX 9070 XT. 이 제품은 20253599달러(866100)에 출시됐으나, 현재 뉴에그에서 최대 750달러(1084500)에 거래된다.
그동안 대등한 성능의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70 Ti보다 가격 대비 성능 우위를 점했으나 이번 인상으로 그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품 단가 상승은 콘솔 게임기 시장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밸브는 올해 하드웨어 제조 비용 상승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5 재고가 소진되는 이번 회계연도 이후 가격 조정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되면 전자제품 전반의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리스크가 존재한다.

HBM 쏠림이 부른 메모리 대란, 한국 반도체 주도권 강화


AMDGPU 가격 인상은 HBM 공급 부족 자체가 아니라, 메모리 생산라인이 AIHBM으로 쏠리며 일반 그래픽카드용 D램 수급 병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HBM 시장 90% 이상을 양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선 강력한 공급자 우위가 입증된 셈이다. 특히 AMD AI 가속기에 HBM3EHBM4 공급을 늘리는 과정에서 기술 고도화에 따른 단가 인상은 불가피하다. 이는 메모리 제조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하며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판가 협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