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0억 달러 투입해 '세미콘 2.0' 본격 가동…3개 시설 이미 작동
TSMC 애리조나에 2650억 달러 투자…미국 현지 인재 6000명 육성 박차
엔비디아 누적 매출 1조 달러 도전…공급망 병목과 자체 칩 전환이 변수
TSMC 애리조나에 2650억 달러 투자…미국 현지 인재 6000명 육성 박차
엔비디아 누적 매출 1조 달러 도전…공급망 병목과 자체 칩 전환이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인도 정부가 200억 달러(약 28조 8800억 원)를 유치해 12개 반도체 생산 시설 승인을 마치며 글로벌 제조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인도 NDTV 프로핏은 8월 2일(현지시각) 인도 내각이 1조 2700억 루피(약 19조 2024억 원) 재정을 투입하는 '세미콘 2.0'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와 AI 반도체 시장이 급변하면서 메모리 중심인 한국 반도체 산업도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인도, 200억 달러 '세미콘 2.0'으로 반도체 영토 확장
인도가 정책 구상 단계를 넘어 반도체 실물 생산 단계로 진입했다. 아슈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12개 반도체 시설 건설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투자 유치 규모는 1.6조 루피다.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200억 달러에 달하는 액수다.
과거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은 결과다. 바이쉬나우 장관은 2005년 AMD의 30억 달러(약 4조 3320억 원) 투자 제안이 정책 실패로 무산된 점을 언급했다. 인도는 현재 3개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 국방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대폭 낮출 방침이다.
TSMC 애리조나, 미국 인재 확보 및 2650억 달러 투자
대만 TSMC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현지 인력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TSMC 애리조나 법인은 애리조나주립대, 애리조나대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주요 대학들을 엔지니어 확보를 위한 핵심 통로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여름 인턴십 규모도 크게 늘렸다. 2023년 16명이었던 인턴 참가자는 올해 283명으로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인턴십 수료자 가운데 50% 이상에게 정규직 채용을 제안했다. 대학 학위가 없는 구직자를 위해 몇 주에서 몇 달 과정의 단기 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TSMC 애리조나 공장은 현재 3500명인 인력을 2030년까지 6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설 투자도 지속한다. 피닉스 공장에 1000억 달러(약 144조 4000억 원)를 추가 투입한다. 이로써 총투자 금액은 2650억 달러(약 382조 6600억 원)로 커진다.
엔비디아 매출 1조 달러 질주…공급망과 고객사 이탈은 리스크
미국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전례 없는 실적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미국 풀닷컴 분석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과 루빈 칩 수요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자신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매출 최소 1조 달러(약 1444조 원) 달성을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올해 매출을 3940억 달러(약 568조 9360억 원)로 추산한다. 내년 매출 전망치는 5610억 달러(약 810조 840억 원)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체 매출의 90%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난 회계연도 총매출은 2160억 달러(약 311조 9040억 원)였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1940억 달러(약 280조 1360억 원)를 기록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는 전 세계적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공급망 생태계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아마존과 구글 같은 주요 클라우드 고객사가 자체 AI 칩 채택을 늘릴 경우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국의 제조 생태계 구축과 자체 칩 전환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중심인 한국 반도체 산업에 위기이자 기회다. 한국 기업들은 HBM 등 고부가가치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AI 맞춤형 칩 공급망 재편에 맞춰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와 차세대 패키징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