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간담회 진행…"정부의 공급 정책이 서울시 반대로 중단돼서는 안돼"
이미지 확대보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윤덕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일 오 시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의 핵심 쟁점은 용산공원 부지 활용 방안이다. 김 장관은 용산 어린이정원뿐 아니라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며 “용산의 크고 작은 부지를 놓고 오염 문제나 미군과의 협의 문제 등을 극복해 집을 짓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 시장은 용산공원 어린이정원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태다.
용산구도 “용산공원은 단순한 개발 가능 부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상징성, 공공성이 담긴 국가적 자산”이라며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없이 주택 공급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공원 조성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벨트 해제에도 서울시 ‘신중론’
서울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도 양측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보존 가치가 낮거나 이미 훼손된 그린벨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밝혔지만 서울시는 미래 세대를 위한 녹지 보전이 우선이라며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서울시의 반대에 대해 “오 시장의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도 회동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서울 도심의 가용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는 국제업무 기능과 개발계획의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 장관은 서울시와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의 공급 정책이 서울시의 반대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공주택지구 지정 과정에서 서울시의 동의가 법적인 필수 요건은 아니라는 점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권한이 있으니 행사하겠다면서 서울시와 견해가 달라도 ‘우리는 갈 길을 간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와 서울시가 협력해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서울시와 최대한 협력해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