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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규제 완화] 저축은행 웃고 상호금융 주춤…2금융권 하반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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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규제 완화] 저축은행 웃고 상호금융 주춤…2금융권 하반기 반등 기대

저축은행 여신 6개월 연속 증가
상호금융, 총량 관리에 여신 제약
중금리대출 총량 규제 제외·가계대출 관리 목표 완화…“점진적 회복”
2금융권의 상반기 여신 영업 성적이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금융권의 상반기 여신 영업 성적이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 대출규제로 2금융권 상반기 여신 영업 성적이 엇갈렸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권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여신 확대 제약을 받았다.

하반기에는 대출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2금융권 영업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민간중금리대출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고,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도 완화되면서 대출 공급 여력이 상반기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95조7398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3107억 원 증가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해 12월 93조4291억 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5월까지 매월 증가세를 이어다가 6월 들어 소폭 감소하며 증가세가 주춤했다.

상호금융권의 여신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새마을금고의 여신 잔액은 6월 말 기준 181조7696억 원으로 올 1월보다 1조8803억 원 줄었다. 지난 3월까지 184조 원 수준을 유지하던 여신 잔액은 3개월 동안 약 2조 원 줄었다.

신협의 6월 말 여신 잔액은 110조31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초(108조7778억 원)보다 1조6000억 원가량 늘었지만, 5월(111조160억 원)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7000억 원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여신 흐름이 엇갈린 것은 대출 규제와 건전성 관리 강도가 업권별로 다르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2금융권 전반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가운데,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까지 이어지면서 신규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상호금융권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올해 가계대출을 기존 기존 수준보다 늘리지 않도록 관리받으면서 신규 공급 여력이 제한돼, 전체 여신 규모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2금융권 대출 규제 완화가 영업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저축은행은 민간중금리대출 취급분의 100%를 총량 규제 한도에서 빼주기로 했으며, 상호금융권도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공급이 일부 허용될 전망이다.

전체 금융사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가 기존 1.5%에서 3.0%로 완화되며 공급 여력이 확대되면서, 2금융권의 대출 영업도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와 금융사들의 건전성 관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규제 완화가 곧바로 대출 급증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일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영업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이 늘더라도 건전성과 연체율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 만큼 대출 취급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호금융은 이미 총량 목표치를 넘어선 만큼 추가로 취급할 수 있는 대출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