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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넘어 출하량 1위 탈환 변곡점...베일 벗는 '가성비폰' 갤럭시S26 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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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넘어 출하량 1위 탈환 변곡점...베일 벗는 '가성비폰' 갤럭시S26 FE

S와 A시리즈 사이 실속 따지는 소비층 흡수 목표
준프리미엄급 사양에 100만 원 초반대 출고가 전망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 초대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 초대장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을 넘어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신제품 '갤럭시 S26 FE'가 27일 전격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FE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연간 출하량 1위 달성 여부를 가를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FE 시리즈는 플래그십에 준하는 기능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가성비 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번 FE 모델의 흥행 여부가 향후 라인업 전략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야만 하는 상황이다. FE의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 A시리즈의 전략 수립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심은 A시리즈부터 S시리즈까지 빈틈을 촘촘하게 메꾸는 것이다. 여기서 FE의 역할은 가격대가 높은 플래그십 제품 구매에 주저하는 소비층을 흡수하는 것이다. 저가인 A시리즈 소비층을 일부 끌어올릴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지난해 3.5년에서 올해 4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주기 상승은 중저가 제품군에서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있는 프리미엄 시장과 달리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시장에서 언제나 부담이 더 컸기 때문이다.

FE 역시 시장 점유율보다는 수익성을 내야 하는 제품군이라는 점에서 S와 A 시리즈 사이 소비층을 책임져야 하는 임무를 가졌다고 봐야 한다.

업계는 국내 가성비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시아,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FE 모델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지역은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 비중이 높아 FE 시리즈의 핵심 공략 대상으로 꼽혀왔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기능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촬영할 때 기기를 기울여도 화면을 수평으로 자동 고정해 주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AI 촬영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며, 초기 출하량은 100만 대 초반 수준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지원 측면에서도 강화된 사양이 예고된다. 최대 29시간 연속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7회에 이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출고가는 100만 원대 초반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 유력하다. 프리미엄급 성능을 대폭 반영하면서도 진입장벽을 낮춰 글로벌 청년층과 실속파 소비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2분기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모바일경험(MX) 부문에서 적자를 봤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AP 사양 다운으로 원가 절감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과 비교해 출시 시기를 3주가량 앞당긴 것도 여러 요인이 있다.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을 통상 9월께 선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시장의 관심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갤럭시 S26 FE를 선보이는 것은 가성비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면서 "FE 모델이 흥행 여부에 따라 올해 전체 출하량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