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기준 공급량 팽창… 30일간 51% 늘어난 24억 달러로 사상 최대
현물 ETF 유입과 물량 감소… 8월 순유입 1억 5900만 달러 속 거래소 잔고 축소
불 플래그와 한국 시장 파급… 1.3093달러 지지 속 원화 마켓 거래 심리 자극
현물 ETF 유입과 물량 감소… 8월 순유입 1억 5900만 달러 속 거래소 잔고 축소
불 플래그와 한국 시장 파급… 1.3093달러 지지 속 원화 마켓 거래 심리 자극
이미지 확대보기리플 랩스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공급량이 온체인 데이터 기준 지난 30일간 5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벤징가는 5일(현지시각) 전체 유통량이 24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엑스알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과 연계된 유동성 확대 흐름은 원화 마켓 거래량이 큰 한국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아르테미스 기준 공급량 팽창
리플 랩스가 2024년 12월 선보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르테미스 통계에 따르면 RLUSD의 공급량은 지난 30일 동안 51%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인 24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인넷인 XRP 레저에 예치되어 유통되는 자산 규모도 11억 달러에 달했다. 벤징가는 RLUSD 보유자 수와 거래량이 지난 수개월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유통 규모가 불어나면서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 중심의 글로벌 과점 체제에 균열을 낼지 여부도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물론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다만 리플 생태계 내부 결제망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빠르게 확충되면서 기축 통화 격인 XRP의 유동성 하방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구조가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현물 ETF 유입과 물량 감소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와 더불어 미국 제도권 금융상품으로의 자금 유입도 뚜렷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과 주요 거래소의 수급 지표 역시 공급 부족 신호를 가리키고 있다.
선물 시장의 미결제 약정이 지난 수주 동안 우상향 곡선을 그린 반면, 글로벌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XRP 거래소 보유 잔고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벤징가는 거래소에 예치된 물량이 장외 지갑으로 이동한 흐름을 두고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성향이 강화된 증거라고 해석했다.
차트 분석 지표에서는 뚜렷한 상승 지속 신호가 포착됐다. 트레이딩뷰 일간 차트 기준 XRP는 지난 2일 기록한 단기 저점인 1.3093달러 선을 지지하며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상단을 유지하고 있다. 가파른 수직 상승 이후 완만한 하락 채널이 뒤따르는 '불 플래그' 패턴이 완성 단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다. 벤징가는 다음 주요 저항 레벨로 지난 8월 고점인 1.6975달러를 지목했다.
불 플래그와 한국 시장 파급
리플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확장과 시세 반등 시도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비중이 높은 한국 투자자들과 시장 유동성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한국 원화 거래소에서 XRP는 막대한 거래 대금을 차지하는 핵심 가상자산이다. RLUSD가 제도권 결제 수단으로 안착하고 글로벌 거래소의 유통 물량이 감소하면, 한국 시장의 매수세와 맞물려 원화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올가을 들어서는 1.3093달러 지지선이 유지되는 가운데 현물 ETF의 추가 자금 유입 속도에 맞춰 1.6975달러 저항선 돌파 시도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리플의 RLUSD가 규제 인가를 발판 삼아 기관 결제망을 넓힐 경우 알트코인 전반의 투자 심리를 살려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 다만 미결제 약정 과열로 선물 청산 연쇄 반응이 발생하거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면 이 반등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벤징가는 "RLUSD 공급량 확대와 현물 ETF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 차트상 불 플래그 패턴 형성이 XRP의 추가 상승론을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다만 단기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온체인 유통 잔액의 증가세와 거래소 잔고 추이를 종합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핵심 지지선 방어가 추세 지속의 열쇠"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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