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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달래기 나선 카카오…“인적분할 후 기업가치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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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달래기 나선 카카오…“인적분할 후 기업가치 오를 것”

인적분할 후 기업가치 상승 전망
물적분할식 쪼개기 우려 일축
3년간 3000억 자사주 매입·소각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앞두고 소액주주를 설득하기 위해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분할 시 지분 감소 등의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카카오는 인적분할할 경우 오히려 기업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 인적분할했던 삼양홀딩스·효성·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바이오로직스·SK디앤디·GS리테일 등 6개 사례를 자체 분석한 결과 분할 이사회 전일과 재상장·변경상장일을 비교한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평균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주주 사이에서 제기되는 물적분할식 쪼개기 우려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물적분할은 신설회사 주식을 모회사가 100% 보유해 기존 주주가 신설법인 주식을 직접 받지 못한다. 반면 이번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율대로 카카오X와 카카오AI 주식을 모두 받는다.

최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분할이라는 지적에도 선을 그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든 주주가 동일한 비율로 두 회사 주식을 배정받기 때문에 최대주주의 지분율도 분할 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며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나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방안도 제시했다. 카카오X는 자회사에서 받은 세후 배당금의 30%를 기본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자차익이 발생하면 세금과 자본비용을 제외한 차익의 30%도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나무 지분 매각차익을 재원으로 분할 후 3년간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분할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회사만 있는 카카오X의 저평가에 대해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 테크핀 등의 사업계획과 실적을 지금보다 상세히 공개해 가치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