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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폭풍 매수에 나스닥 '훨훨'…유가·국채금리 급락 타고 2.26%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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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폭풍 매수에 나스닥 '훨훨'…유가·국채금리 급락 타고 2.26% 날았다

AMD 사상 첫 ‘1조 달러 클럽’ 입성·인텔 12% 폭등…뉴욕증시 반등 견인
WTI 4.5% 급락·국채 수익률 안정…트럼프-이란 외교 해법 기대감에 투심 회복
연준 금리 인상 속 중동 리스크 잔존…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월가 '초긴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폭발적인 상승세와 국제유가 및 국채 수익률 급락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87포인트(2.26%) 급등한 2만 7,122.09에 장을 마감하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20 포인트(1.49%) 오른 7,764.70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66.19포인트(0.71%) 상승한 5만 2,048.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을 끌어올린 주역은 단연 AI 반도체주였다. AMD는 장중 가파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9.95% 폭등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다. 인텔 역시 차세대 반도체 모멘텀에 힘입어 12.14% 급등했으며, 퀄컴 또한 9.29%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확산됐다. 지난주 다우 지수가 1.7% 하락하는 등 부진했던 월가 투자심리는 반도체 중심의 AI 랠리로 단숨에 회복세를 탔다.

국제 유가와 국채 금리의 동반 하락도 증시 상승에 불을 지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5% 급락한 배럴당 95.78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3.4% 내린 배럴당 100.34달러를 기록했다.
주말 사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미국 국무부가 중동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리는 등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중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단기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유가 안정세와 함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bp 이상 내린 4.949%로 떨어졌고, 30년물 금리도 5.282% 수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 전반에는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주 3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CNBC에 따르면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높은 에너지 가격이 장기화될수록 추가 긴축 압박이 커진다"며 "중동 분쟁이 원유 수송망을 위협하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등이 맞물려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2차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AI 규제, 관세, 핵심 광물 공급망 등 핵심 경제 현안을 놓고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본격 회담에 앞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가 사전 접촉에 나선 상태다.

제프리 로치 LPL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촉발된 에너지 가격 불안은 연준의 매파적 긴축 기조를 유지시키는 동시에 중국 정유업계에도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정책 위원회와 중국 지도부 모두 유가 안정을 전제로 경제 정책을 조율하고 있는 만큼 미·중 회담 결과가 시장 흐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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