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최대 50% 선지원·‘R&D 도전 보상제’ 신설
2027년 용인 ‘트리니티 팹’ 개소…납품대금펀드 1000억원으로 확대
2027년 용인 ‘트리니티 팹’ 개소…납품대금펀드 1000억원으로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SK하이닉스는 지난 28일 협력사들과 ‘2026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협력사의 성장 주기를 △기술 개발 △테스트·검증 △양산 △판매 등 네 단계로 나눠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분야별 우수 협력사 등 약 100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기술 개발 단계에서는 ‘R&D 도전 보상제’를 새로 도입한다. 유망 협력사에 초기 개발비의 최대 50%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기술 개발에 실패하거나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기술적 성과와 기여도를 반영해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협력사가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부담하는 초기 비용과 실패 위험을 낮춰 보다 적극적인 R&D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개발한 기술을 실제 반도체 공정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분석·측정 지원센터를 통해 정밀 분석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고, 성능평가사업을 통해 협력사 제품을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해 수율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양산과 판매 단계에 대한 자금 지원도 강화한다. 시설투자와 생산능력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저금리로 지원하고, 협력사 컨설팅 대상은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판매 단계에서는 상생결제시스템을 지속 운영하는 동시에 납품대금지원 펀드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두 배 늘린다.
이번 지원 확대는 협력사를 단순 납품업체가 아닌 기술 개발 단계부터 함께하는 공급망 파트너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첨단 반도체 공정이 고도화될수록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기술력과 생산 안정성이 완제품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협력사의 기술 개발과 양산 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와 동반성장협의회는 2001년 79개 우수 협력사가 참여한 ‘하이닉스 협의회’로 출범했다. 2014년 동반성장협의회로 개편된 이후 공동 연구개발과 자금·인프라 지원, 인재 육성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5년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기에 오늘날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개척하며 더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25년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