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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틀라스 양산 준비 가속…RX팀 신설로 로봇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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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틀라스 양산 준비 가속…RX팀 신설로 로봇사업 강화

현대차그룹, 로봇사업 전략조직 신설…아틀라스 양산·판매 체계 구축
2028년 미국 공장 투입·연 3만 대 생산능력 목표…2만5000대 배치 구상
현대모비스 액추에이터 공급 협력…생산원가·외부 고객 확보가 관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사진=로이터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과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로봇사업 전략을 담당할 RX 사업전략팀을 신설했다.

대만 산업 전문매체 디지타임즈(DIGITIMES)는 10월 19일(현지시각)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에브리싱(Robotics Everything)' 전략 아래 RX 사업전략팀을 구성하고 아틀라스의 대량생산과 판매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 역량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개발부터 부품 공급, 생산, 판매까지 연결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로봇사업 총괄할 RX팀 신설


현대차그룹은 미래사업전략실 산하에 RX 사업전략팀을 신설했다. 새 조직은 글로벌 로봇사업 방향과 계열사 간 협력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착용형 로봇 '엑스블 숄더'와 이동형 로봇 '모베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담당한다.

RX팀은 이들 조직의 개발과 생산·판매 전략을 연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 개발조직이나 생산·판매 업무를 직접 지휘하는 권한까지 확보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RX팀 신설은 지난 15일 한국 언론에도 보도됐다. 이번 디지타임즈 기사는 조직 개편을 아틀라스 양산과 글로벌 사업 확대 관점에서 다뤘다.

2028년 공장 투입·연 3만 대 생산 목표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CES 2026에서 생산형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단계별 공장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첫 적용 장소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다.

2028년부터 아틀라스를 부품 배치 공정에 투입하고, 2030년에는 부품 조립 공정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9월 21일 메타플랜트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열었다.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분류하고 작업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능력을 학습하는 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향후 수년간 현대차·기아 글로벌 공장에 아틀라스 2만5000대를 배치하는 구상도 밝혔다.

다만 두 수치는 현재 생산량이나 확정 판매량이 아닌 향후 생산능력과 배치 목표다. 실제 양산 규모는 생산시설 구축과 현장 검증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대모비스 액추에이터 공급망 구축


아틀라스 상용화에는 현대모비스도 참여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액추에이터는 전기 신호를 관절 움직임으로 바꾸는 구동장치다. 로봇이 팔과 다리를 움직이고 물체를 운반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성능과 제조원가에 영향을 미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설계와 대량생산 경험을 로봇 구동장치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생산시설을 활용해 로봇 작업 성능을 검증한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협력을 통해 로봇 개발부터 학습, 검증, 양산까지 연결하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에서 축적한 제조 경험을 로봇사업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실제 공급 물량과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틀라스의 외부 판매 계약 규모와 생산원가도 확인되지 않아 계열사별 매출 효과를 산정하기는 어렵다.

현대차그룹의 RX팀 신설은 로봇 기술을 제조·판매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아틀라스의 상용화 성과는 생산시설 가동과 자동차 공장 내 작업 검증, 외부 고객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생산능력 목표와 실제 생산·판매 실적을 구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