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출시 후 누적 78만6917대…2025년 판매량 첫해 대비 110% 증가
2세대 하이브리드 비중 41%…현지 생활환경 반영한 상품성 강화
2세대 하이브리드 비중 41%…현지 생활환경 반영한 상품성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기아의 북미 전용 전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가 4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서며 현지 맞춤형 전략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출시한 2세대 모델에 하이브리드(HEV)와 북미 생활환경을 반영한 편의기능을 추가하면서 판매 기반도 넓어졌다.
26일 기아 기업설명(IR)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올해 1~9월 북미에서 11만38대가 판매됐다. 2023년 11만765대, 2024년 11만5504대, 지난해 12만3281대에 이어 올해도 10만대를 넘어서며 4년 연속 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2019년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판매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첫해 5만8604대였던 판매량은 지난해 12만3281대로 약 110% 증가했다.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78만6917대다.
텔루라이드는 현대차·기아의 다른 주요 차종과 달리 북미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전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 투싼과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 K4와 스포티지 등도 2023년 이후 4년 연속 10만대 이상 판매됐지만 이들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종이다.
기아는 텔루라이드 개발 단계부터 북미 소비자의 선호와 도로·지형 여건을 반영했다. 대형 SUV 선호도가 높은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차체와 상품 구성을 앞세워 브랜드의 대표 전략 모델로 키웠다.
올해 출시된 2세대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도 새로 추가됐다. 지난달까지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만5155대로 전체 판매의 약 41%를 차지했다.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맞춰 파워트레인을 다변화한 것이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생활환경을 반영한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개인 주택과 차고 이용이 많은 북미 시장 특성을 고려해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한 원격제어와 차량이 차고에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는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 기능 등을 적용했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역할을 했다. 1세대 모델은 2020년 기아 브랜드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세계 올해의 차'와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도 수상했다.
이후 기아는 2023년 EV6, 2024년 EV9으로 북미 올해의 차를 연이어 수상하며 현지 브랜드 입지를 확대했다.
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의 수요와 지형 여건에 맞춘 전략형 차종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