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재택근무'…관심은 많고 공고는 줄고

글로벌이코노믹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재택근무'…관심은 많고 공고는 줄고

'재택' 검색어 올해도 TOP 10 유지
재택근무 가능 공고, 3년 연속 감소
비IT분야에서 재택근무 채용 늘어나고 있어
재택근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채용 공고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웍스피어이미지 확대보기
재택근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지만 채용 공고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웍스피어
잡코리아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통합검색어와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재택근무에 대한 구직자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진 반면 재택근무 가능 공고는 2022년 이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으로 자리잡은 엔데믹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다.

잡코리아 연간 통합검색어 순위에서 '재택'은 지난 2021년 21위에서 2022년 7위, 2023년 5위, 2024년 3위로 매년 올랐다. 같은 기간 검색 건수는 123.6% 늘었다. 올해에도 8위로 상위권을 지켰다. 구직자가 직무와 함께 근무 방식까지 살피며 일자리를 찾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재택근무는 출퇴근 부담과 업무 환경, 일과 삶의 균형(일명 워라밸)에 직접 영향을 주는 조건이다. 그만큼 재택근무 여부가 지원 전에 확인하는 주요 정보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재택근무 채용시장은 엔데믹 이후 조정기를 거쳤다. '재택근무 가능'으로 표시된 공고는 지난 2022년에 가장 많았고 1~9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22.9%, 2024년 35.8%, 2025년 38.0% 줄었다. 올해는 전년 동기보다 12.7% 늘었지만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5.5% 적은 3분의 1 수준이다.
재택근무 가능 공고의 분야 구성도 달라졌다. 정보기술(IT)·정보통신 외 분야의 비중은 지난 2022년 1~9월 35.1%에서 올해 같은 기간 55.8%로 20.7%포인트(P) 높아졌다. 제목에 '재택'을 명시한 공고로 좁히면 올해 비 IT 분야 비중은 72.6%에 달했다. 분야 별로는 IT·정보통신업의 재택근무 가능 공고가 2022년 1~9월보다 76.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기관·협회(66.0%), 의료·제약업(9.7%), 교육업(6.0%)은 같은 기간 늘었다. IT 분야에 쏠렸던 재택근무 가능 공고가 다른 분야로도 분산되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직무 뿐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일할 지까지 살피며 조건에 맞는 공고를 찾고 기업도 재택근무 등 일하는 방식을 공고에 분명히 밝힐수록 원하는 인재를 만날 기회가 넓어진다"며 "웍스피어에 축적된 풍부한 구인구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근무 조건 탐색과 기업 정보 확인 서비스를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