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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시승기] "장거리도 충전 걱정 끝!"...BMW iX3, 해남서 서울까지 압도적 효율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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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시승기] "장거리도 충전 걱정 끝!"...BMW iX3, 해남서 서울까지 압도적 효율 입증

- 헝가리 데브레첸~독일 뮌헨까지 1,007.7km 무충전 완주...국내서도 900km 주행 거뜬
-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과 파노라믹 iDrive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
- '하트 오브 조이'가 빚어낸 쫀쫀한 핸들링과 정밀한 회생제동...도심 주행 피로도 최소화
- 차원이 다른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프리미엄 순수 전기 SAV의 새로운 기준 제시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
최근 배터리 충전량 100% 상태로 헝가리 데브레첸을 출발해 독일 뮌헨까지 1,007.7km를 추가 충전 없이 완주하고, 도착지에서 배터리 잔량 2%를 남겨 글로벌 시장을 놀라게 한 전기차가 있다. 바로 BMW의 미래 비전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양산형 모델 '더 뉴 BMW iX3'다.

압도적인 효율성을 자랑하는 iX3가 국내 환경에서는 과연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지난 22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를 출발해 서울 스테이트타워 남산까지 약 385km 거리를 '더 뉴 BMW iX3 50 xDrive'를 타고 2인 1조 '전비 챌린지'를 통해 직접 달려봤다.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

먼저 BMW iX3의 외장디자인은 시대를 초월한 조형미와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전면부는 지난 1960년대 노이어 클라쎄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크롬 장식 대신 정교한 조명으로 빚어낸 수직형 키드니 그릴과 더블 헤드램프의 조화는 도로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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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
측면부는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표면을 정밀한 선으로 분할해 넓은 비례감을 강조하면서도 0.24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다. 후면부의 우아한 실루엣은 BMW의 상징적인 'L'자형 테일램프 그래픽과 맞물려 강인하면서도 스포티한 자태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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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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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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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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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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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사진=최태인 기자

실내는 디지털 기술이 유기적으로 스며든 현대적인 라운지가 펼쳐진다. 가장 돋보이는 혁신은 단연 'BMW 파노라믹 iDrive'다. 전면 유리 하단 좌우 필러를 가로지르며 정보를 투사하는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최소한의 시선 이동만으로 핵심 정보를 뚜렷하게 전달한다.

운전석 쪽으로 17.5도 기울어진 인체공학적 중앙 디스플레이와 새롭게 디자인된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은 샤이 테크(shy-tech) 기술을 품어 물리적 감각과 디지털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더 뉴 BMW iX3. 사진=BMW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BMW iX3. 사진=BMW코리아

시승차인 '더 뉴 BMW iX3 50 xDrive M 스포츠 프로'는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5.8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 파워트레인은 6세대 BMW eDrive 시스템과 113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배터리 팩을 차체 구조로 통합하는 팩 투 오픈 바디 공법으로 비틀림 강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잡았으며,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통해 초급속 충전 시 단 10분 만에 약 250km 주행 거리를 확보한다.

해남에서 중간 기착지인 부여백제휴게소까지 운전대를 직접 잡았고, 이후 서울 스테이트타워 남산까지 조수석에 동승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시선을 교차하며 평가했다. 시승차는 모두 약 80% 충전된 상태로 출발했다.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

해남 시내를 빠져나올 때까진 매끄럽고 움직임과 부드러우면서 정교한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최고출력 469마력의 강력한 파워로 2.3톤의 차체가 지체 없이 튀어 나간다. 그럼에도 발진 감각은 깃털처럼 부드럽다.

다만, 이번 시승은 '전비 챌린지'였기에 주행 내내 에어컨을 끄고, 심지어 스마트폰 충전 등 전비에 영향을 줄만한 것들은 일절 하지 않고 주행했다.

더 뉴 BMW iX3. 사진=BMW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BMW iX3. 사진=BMW코리아

특히, 고속 주행에서는 차체가 노면과 밀착되는 듯한 탁월한 고속주행 안정성이 빛을 발한다. 굽이진 인터체인지나 고속 코너 구간에서는 BMW 특유의 쫀쫀한 핸들링과 날카로운 코너링 감각이 살아난다. 주행 역동성을 실시간으로 통합 제어하는 4개의 슈퍼브레인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 덕분에 조향에 따른 차체 거동이 몹시 즉각적이고 정밀해 롤링 현상을 기분 좋게 억제한다.

또 제법 바람이 부는 날씨였음에도 윈드실드와 측면 유리를 때리는 풍절음이나 하부에서 올라오는 로드노이즈가 완벽에 가깝게 차단돼 뛰어난 정숙성을 보여줬다. 속도는 90~110km/h로 주행하다 전비를 높이기 위해 대형 트럭 뒤를 시속 약 85~90km/h로 뒤따르는 '슬립 스트림' 주행을 제법 길게 이어갔다. 그 결과 트립 컴퓨터상의 전비는 한때 7.6km/kWh까지 치솟았고, 중간 기착지에 도착했을 땐 6.9km/kWh를 기록했다.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

부여백제휴게소부터는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겨 승차감을 살펴봤다. 프리미엄 SAV에 걸맞게 서스펜션은 고속도로의 이음매와 노면의 잔진동을 부드럽게 걸러내 장거리 동승에도 피로감이 현저히 적었다. 에어 서스펜션이 아닌데도 충격을 잘 걸러주면서 탄력적인 피드백을 주는게 많은 소비자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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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

한참 주행을 이어가다 퇴근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천안~안성부근에서 정체가 시작됐고 전비는 7~7.1km/kWh 사이를 오갔다. 이어서 동탄과 수원을 지나면서 전비는 7.2km/kWh를 기록했고, 서울 양재부근에서 7.3km/kWh를 찍었다. 한남대교를 지나 서울 도심에 진입해서는 매끄러운 제동 성능과 도심 주행 감각이 돋보였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꽉 막힌 시내 구간에서도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행 모드와 운전자 성향에 맞춰 회생제동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이질감을 말끔히 지워냈고, 하트 오브 조이가 구현하는 BMW 사상 가장 부드러운 제동 감각 덕분에 요철과 과속방지턱이 많은 도심에서도 탑승자는 시종일관 안락함을 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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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50 xDrive. 사진=최태인 기자

주행 내내 전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대체로 오르막길이 많았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해 확인한 최종 전비는 7.3km/kWh로 공인 복합 전비(4.8km/kWh)를 훌쩍 뛰어넘었다. 총 주행시간은 6시간 20분, 주행거리는 385.5km였으며, 남은 배터리 잔량은 49%에 트립상에는 앞으로 494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고 표기됐다.

자체 전비 계산식(전비 7.3km/kWh × 배터리 용량 113kWh)을 대입하면 824.9km를 달릴 수 있다는 수치가 나오며, 실주행 페이스로는 1회 충전 880~900km 주행도 넉넉히 소화할 수 있는 압도적인 효율성을 몸소 증명했다. 참고로 전비가 가장 잘 나온 팀은 무려 8.1km/kWh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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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BMW iX3. 사진=BMW코리아

한편, 더 뉴 BMW iX3는 브랜드의 미래 비전인 노이어 클라쎄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이정표다. 차원이 다른 배터리 효율과 뼛속까지 BMW다운 주행 감각, 안락한 도심 및 고속 승차감까지 고루 갖춘 iX3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강력한 상품성을 자랑했다.

더 뉴 BMW iX3 50 xDrive의 국내 판매 가격은 SE 트림 7,990만원, M 스포츠 트림 8,760만원~8,780만원, M 스포츠 프로 트림 9,280만원이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