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 국방장관, 하원 예산안 토론서 인도 날짜 공개
- 18대·약 1조 2204억원 계약…블록 20 형상, 콴탄·라부안 기지 배치
- 잔여 16대 일정 미공개…미사일 후보국 장관 발언 3주 새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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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말레이시아가 오는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만든 FA-50M 경전투기 2대를 처음 넘겨받는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10월 26일(현지시각)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이 하원에서 2027년도 예산안 토론을 마무리하며 이 일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맺은 18대 도입 계약의 첫 인도분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계약 당시 예정한 2026년 안에 기체가 들어간다.
하원 답변에서 나온 인도 날짜
칼레드 장관은 하원 답변에서 "이달 말인 10월 30일 첫 FA-50M 2대를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관은 이번 인도가 말레이시아의 방공 능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계약은 2023년에 두 단계로 이뤄졌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그해 2월 24일 본계약을 맺었고, 5월 23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해양항공전시회 현장에서 최종 계약식을 열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3년 2월 24일 FA-50이 인도 테자스, 파키스탄 JF-17, 러시아 미그-35, 튀르키예 휴르제트 등과의 경쟁 끝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시 초도 납품 시점을 2026년으로 제시했다.
능동위상배열 레이더 갖춘 블록 20
말레이시아 공군이 고른 기종은 FA-50의 최신 형상인 블록 20이다. 말레이시아는 이 기체를 FA-50M으로 따로 부른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18대 모두 말레이시아 공군용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체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와 공중급유 장치를 갖췄다. 정밀유도무기와 원거리 공격무기는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나이퍼 첨단표적포드를 달 수 있는 배선도 갖췄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 포드가 기상 조건이 허락하면 주야간 정밀 표적 식별과 감시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계약 금액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23년 밝힌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204억 원, 10.27 환율)이다.
남은 16대와 2차 도입 계획
이번 2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2023년 따낸 말레이시아 수출 계약의 첫 이행분이다. 첫 인도 이후 남는 물량은 16대다. 남은 기체의 인도 일정은 본지 확인 시점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공군 수뇌부는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2026년 4월 23일 무하마드 노라즐란 아리스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이 4월 12~15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를 찾아 FA-50M 조립 현황을 살피고 향후 성능 개량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추가 도입 계획도 2023년부터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2023년 5월 23일 말레이시아가 같은 기종 18대를 2차로 들여올 계획이며, 성사되면 말레이시아 공군의 FA-50은 최대 36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당시 알려졌다.
2차 18대 계약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는 본지 확인 시점까지 나오지 않았다.
칼레드 장관은 이번 하원 답변에서 해상 무기 도입 계획도 밝혔다. 뉴스트레이츠타임스와 말레이시아 일간 우투산 말레이시아는 장관이 노르웨이가 취소한 해군타격미사일 도입 계약을 대신할 공급 후보국으로 프랑스·이탈리아·튀르키예를 압축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다음 달 정부에 대체 체계 선정 건의안을 낼 계획이다. 장관은 공급 절차에 3~4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명단은 3주 전 같은 하원에서 나온 장관 발언과 다르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는 2026년 10월 7일 장관이 하원 답변에서 한국 LIG D&A, 튀르키예 로켓산, 프랑스 엠비디에이의 미사일을 대안으로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이탈리아는 없었고, 이번 26일 답변 보도에는 한국이 없다. 두 발언이 엇갈린 이유와 한국의 후보 포함 여부에 대한 말레이시아 국방부의 별도 설명은 본지 확인 시점까지 나오지 않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