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아, 멕시코 전기차 생태계 파고든다… 현지 충전망과 동행 시작

글로벌이코노믹

기아, 멕시코 전기차 생태계 파고든다… 현지 충전망과 동행 시작

몬테레이 주요 8개 지역에 충전 시설 전격 배치
500만 페소 투입해 대도시로 인프라 서비스 넓혀
베모의 방대한 공공 충전망 기아 고객에게 열려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있는 기아 멕시코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 있는 기아 멕시코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기아가 멕시코 전기차 시장에서 차량 공급을 넘어 충전 인프라 확장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현지 생활권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멕시코 산업 전문매체 클러스터 인더스트리얼은 10월 27일(현지시각) 기아 멕시코가 현지 충전 서비스 기업인 베모와 손을 잡고 공공 충전망 확대를 위한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아 전기차 운전 소유주들은 베모가 전국에 구축해 둔 탄탄한 공공 충전 네트워크를 더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완성차 제조와 충전 인프라의 결합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충전 편의성을 한 차원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몬테레이 거점 중심의 충전 시설 이원화


협력의 첫 단계로 베모의 충전 시설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내 핵심 상업 지점과 교육·의료 시설 등 8개 구역에 설치됐다. 파세오 라 페, 에스페라 몬테레이, 아르볼레다, 메르코 린다 비스타 등 4곳에는 각각 직류 급속 충전기 3대씩이 배치되어 신속한 충전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ITESM 몬테레이, EGADE 몬테레이, 잠브라노 병원, UANL 메데로스 캠퍼스 등 나머지 4곳에는 교류 충전 시설이 마련됐다.

기아 차량 이용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베모 와츠를 통해 주변 충전소 위치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차량에 알맞은 커넥터를 고를 수 있다. 충전 세션 관리부터 간편결제, 실시간 충전 진행 상황 추적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다.

예산 투입 통한 주요 대도시로의 확장


양사는 1단계 사업에서 얻은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곧바로 후속 프로젝트 가동에 들어간다.
2단계 사업에는 500만 페소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를 지렛대 삼아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등 주요 대도시로 신규 충전 거점을 빠르게 넓혀갈 예정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시장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포석이다.

베모 측은 완성차 산업의 선도 주자와의 협력이 충전 인프라의 양적·질적 확장을 이끄는 결정적 계기라고 평가했다.

기아 멕시코 역시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공을 넘어 전기차 대중화를 뒷받침할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베모는 현재 멕시코 전역 20개 주에서 1950개 이상의 충전 포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달마다 12만 건이 넘는 충전 세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