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6억 6,500만 위안으로 69.9% 급증… 비경상이익 제외 순이익은 17.4% 감소
AI '두뇌' 개발에 R&D 지출 250% 폭증… IPO 힘입어 보유 현금 73억 5,000만 위안 확보
왕싱싱 CEO "2년 내 근본적 돌파구 온다"… 中 로봇주 상업화 수익성 논란은 지속
AI '두뇌' 개발에 R&D 지출 250% 폭증… IPO 힘입어 보유 현금 73억 5,000만 위안 확보
왕싱싱 CEO "2년 내 근본적 돌파구 온다"… 中 로봇주 상업화 수익성 논란은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나 로봇 하드웨어에 탑재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컴퓨팅 파워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본업 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해 '성장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0월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9월 30일까지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93% 급증한 6억 6,500만 위안(약 1,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비경상적(일회성) 손익 항목을 제외한 3분기 핵심 영업 순이익은 1억 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2% 감소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본사를 둔 유니트리는 3분기 R&D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9.58% 폭증한 1억 2,704만 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분기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규모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계적 구동 능력을 갖춘 자체 로봇 하드웨어에 고도화된 'AI 두뇌'를 결합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린 결과다.
상반기 누적 순익 270% 착시… 비경상 요인 제외 시 18.8% 역성장
회계상 1~3분기 누적 주주 귀속 순이익은 3억 8,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54%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니트리는 이 같은 수치상 급등이 지난해 동기 발생했던 막대한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와 외형 매출 증가에 따른 착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반복적 일회성 요인을 모두 제거한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8.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상장 이후 첫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하이 증시에서 유니트리 주가는 전일 대비 8.74% 급등한 695.9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상하이 거래 데뷔 직후 최고점에서 60% 이상 폭락하며 거품 논란에 휩싸였던 유니트리 주가는, 최근 오픈AI(OpenAI)의 'GPT-6 아스트라(Astra)' 등 차세대 AI 모델들이 정밀 로봇 조작 능력을 연이어 입증하면서 이달 들어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왕싱싱(Wang Xingxing) 유니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에서 "거대 인공지능 모델이 로봇의 지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로봇 산업이 당초 예상보다 2년 앞선 시점에 근본적인 상업화 돌파구를 맞이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R&D 191% 급증 속 지출 증가율이 매출 앞질러… 현금 실탄 73억 위안 확보
기술적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은 조심스럽다. 대부분의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들이 여전히 자생적인 흑자 구조를 증명하지 못한 채 막대한 자본 수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니트리는 벤처캐피털 HSG(구 세쿼이아 차이나), 중국 배달 공룡 메이투안(Meituan), 대형 국영 증권사인 중신증권(CITIC) 등 유력 기관들의 투자를 등에 업고 있다.
그러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유니트리의 전체 비용 증가율은 매출 성장세를 웃돌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총비용은 약 78% 증가한 8억 3,600만 위안에 달했다. 1~3분기 누적 R&D 지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1.48% 급증한 2억 6,30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규모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초고성능 GPU 컴퓨팅 파워 대여·인프라 구축 비용이 급증한 탓이다.
다만 재무적 체력은 탄탄하다. 유니트리는 지난 8월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수혈받았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5년 말 기준 14억 1,900만 위안에서 올해 9월 30일 기준 73억 5,400만 위안(약 1조 1,000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글로벌 로보틱스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유니트리가 IPO로 확보한 70억 위안대의 현금 방패를 바탕으로 치열한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패권 경쟁에서 장기전을 치를 체력을 확보했다"면서도 "단순 모터 및 바디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반복 수주를 창출할 수 있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구독 수익 모델을 조기에 입증해야 주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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