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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적자 털고 국내 이익 늘리고…아모레 영업이익률 1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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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적자 털고 국내 이익 늘리고…아모레 영업이익률 10%대로

3분기 영업이익 1152억원…영업이익률 10.2%
국내 영업익 42%↑…해외 증가폭의 4배 넘어
에스트라 매출 80%↑·일리윤 해외 매출 6배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2년 새 16%, 영업이익은 77% 늘었다. 2026년은 잠정치. 사진=Chat GPT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2년 새 16%, 영업이익은 77% 늘었다. 2026년은 잠정치. 사진=Chat GPT 생성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중화권 사업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는 국내 판매 호조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에 진입했고, 더마 화장품 브랜드 에스트라와 일리윤도 국내외에서 고성장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에스트라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민감성 피부용 보습 제품 ‘아토베리어365’가 병의원과 온라인몰, 뷰티 전문점에서 고르게 팔렸다.

에스트라는 2024년 3분기 올리브영 더마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세포라에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3월 이 크림이 미국 세포라 보습제 상위 5위에 들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세포라와 아마존에서 판매가 늘면서 에스트라의 미주 매출이 전년 동기의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일본 매출도 두 배 이상 늘었고, 국내외 전체 매출은 80% 이상 증가했다.
보습제는 미국 K뷰티 시장에서도 비중이 큰 품목이다. 미국 소비자 조사업체 뉴머레이터가 지난 7월 발표한 가구 구매 자료에 따르면 얼굴용 보습제는 미국 내 K뷰티 매출의 18%를 차지해 세럼(17%)과 마스크팩(13%)을 앞섰다.

일리윤도 성장했다. 3분기 전체 매출은 60% 이상 늘었고,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배에 달했다. 에스트라와 일리윤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더마·보습 브랜드 해외 확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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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7% 증가했다. 2024년 3분기 6.7%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0%를 거쳐 올해 10.2%로 높아졌다.

지난해 이익 개선에는 중국 사업 재편이 한몫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중국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와의 거래 구조를 바꾸고 오프라인 매장을 정비했다. 당시 적자 폭이 커졌던 중화권 사업은 지난해 3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3% 늘어난 42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특히 국내 사업의 이익 개선 폭이 컸다. 3분기 국내 매출은 6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해외 매출은 4955억원으로 12%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국내에서 42%, 해외에서 14% 증가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8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억원 늘었다. 해외 영업이익 증가액 58억원의 네 배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온라인몰과 뷰티 전문점 매출이 각각 두 자릿수 늘었다. 백화점은 점당 매출이 증가했고 면세 매출도 방한객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낸 보고서 ‘더마·유럽으로 넓어지는 성장의 폭’에서 면세와 해외 직접판매 매출이 늘면서 국내 사업의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사 수익성이 개선된 요인으로 할인 축소와 판매 제품 구성 변화를 꼽았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9%포인트 오른 72.7%였다. 광고판촉비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2035년 그룹 매출 15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앞세워 2030사업연도(2029년 7월~2030년 6월)에 더마뷰티 매출을 1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