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에너지 기업 ANVI와 500억 루피(약 7,200억 원) 규모 양해각서(MoU) 체결
완공 시 연간 300만 톤 처리… 고아·카르나타카·마하라슈트라 3대 주에 공급망 구축
중동 의존 탈피해 美 직수입 가능… 글로벌 대형 가스선(VLGC) 발주·용선 시장에 강력한 호재
완공 시 연간 300만 톤 처리… 고아·카르나타카·마하라슈트라 3대 주에 공급망 구축
중동 의존 탈피해 美 직수입 가능… 글로벌 대형 가스선(VLGC) 발주·용선 시장에 강력한 호재
이미지 확대보기총 500억 루피(약 7,200억 원)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이 상시 기항할 수 있는 심수 접안 시설을 확보해, 인도 서해안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해운 조선 시장의 대형 가스선 발주 훈풍을 가속할 전망이다.
11월 2일(현지시각) 글로벌 해운 전문 미디어 스플래시247(Splash247) 보도에 따르면, 인도 고아(Goa) 주정부는 두바이 복합상품센터(DMCC)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그룹 ANVI와 모르무가오 항만 내 LPG 수입·저장 터미널 개발을 위한 사전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연간 300만 톤 처리 규모… 서인도 3개 주 청정 가스 공급 허브 도약
신설 터미널은 본격 가동 시 연간 최대 300만 톤의 LPG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매머드급 규모로 설계된다.
현재 고아주는 연간 약 8만~10만 톤 수준의 LPG를 전량 남부 망갈로르 등지로부터 육상 유조차(탱크로리)를 통해 도로로 공급받고 있어, 비축량이 15일 치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망 충격에 취약한 상태였다.
새 터미널이 완공되면 고아주 전역의 가스 공급 안정성을 수개월 치로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인접한 거대 산업 벨트인 카르나타카(Karnataka)주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남부 지역까지 배후 가스 공급망을 확장하게 된다.
인프라 설계에는 최고 수준의 안전 및 극저온 기술이 적용된다.
초대형 가스선이 조석 간만의 차에 구애받지 않고 접안할 수 있는 전용 심수 부두를 비롯해, 완전 밀폐형 저온 냉각 저장 탱크(Full-containment Refrigerated Tanks), 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한 매립형 가압 저장 용기, 그리고 마을을 우회해 지하로 안전하게 연결되는 파이프라인 수송망이 함께 구축된다.
중동 넘어 '미국산 LPG 직도입' 길 열려… 1단계 공기 30~36개월 소요
이번 터미널 구축은 인도의 에너지 수입 지정학에도 중대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플래시247은 "신규 터미널의 초대형 선박 수용 역량을 통해 인도는 호르무즈 해협 등 지정학적 불안이 상존하는 아라비아만(중동) 수입선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비(非)중동 시장으로부터 직접 대규모 LPG 물량을 직수입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ANVI 측에 따르면, 법적 인허가 취득과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며, 1단계 건설에는 약 30~36개월 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에는 건설 기간 최대 7,000여 개, 운영 단계에서 약 2,450개의 직간접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글로벌 VLGC 용선 시장 호재… 韓·中 가스선 건조 야드 낙수효과 기대
해운 및 조선업계 전문가들은 인도의 공격적인 해상 가스 인프라 확충이 글로벌 해상 운송 시장에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정부가 석탄 화력 비중을 낮추고 가정용 조리 연료와 산업용 열원을 친환경 LPG·LNG로 대체하는 탈탄소 전환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면서, 인도발 해상 가스 물동량은 구조적인 팽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 분석가들은 "연간 300만 톤급 터미널이 본격 가동되면 대형 가스선의 항차 수와 톤마일(운송거리×운송량)이 수직 상승하게 된다"며 "특히 미국-인도 간 장거리 가스 수송 항로가 본격 개설될 경우 VLGC 용선료 상승을 견인하는 동시에 한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조선소의 가스 운반선 신조 발주 잔고를 지속적으로 떠받치는 강력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