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 주가 장중 259엔까지 밀려…1975년 11월 이후 51년 만의 최저치
지난 8월 연간 판매 목표 하향 조정 여파 지속…실적 악화 우려에 매도세 집중
업종 전반 아닌 닛산 단독 약세…시장에서는 실적 기반 종목 차별화 가속 진단
지난 8월 연간 판매 목표 하향 조정 여파 지속…실적 악화 우려에 매도세 집중
업종 전반 아닌 닛산 단독 약세…시장에서는 실적 기반 종목 차별화 가속 진단
이미지 확대보기닛산자동차 주가가 실적 악화 우려로 장중 259엔까지 밀리며 반세기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닛케이신문은 도쿄증시 프라임 시장에서 닛산자동차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엔 60전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차 경쟁 속에서 판매 부진과 실적 전망 하향이 겹치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국면이다.
주가 259엔 추락과 51년 만의 최저가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산자동차의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엔 60전 내린 주가는 장중 259엔까지 주저앉았다. 당일 장중 하락률은 1.37%에 달했다. 금융정보업체 퀵 집계 기준 1975년 11월 이후 약 5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가는 장중 내내 뚜렷한 반등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가격 조정의 수준을 넘어 반세기 전 주가 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충격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외국인 투자가와 기관들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판매 목표 하향과 누적된 실적 쇼크
주가 추락의 뿌리에는 펀더멘털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지난 8월 2026년 4~6월기 결산을 공표했다. 당시 2026년도 연간 세계 판매 대수 계획을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완성차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판촉 비용 증가가 겹친 결과였다.
미국과 중국 등 양대 핵심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가 실적 부진을 부채질했다. 경쟁사들이 고연비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는 사이 닛산은 뚜렷한 신차 효과를 내지 못했다. 연간 판매 목표를 낮춘 이후에도 출하량 반등 지표가 확인되지 않자 주식시장에서는 향후 수익성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확산됐다.
섹터 전반 아닌 개별 옥석 가리기 반증
추락을 거듭하는 닛산 주가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세를 입증하고 수익성 방어 대책을 내놓느냐에 좌우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일본 자동차 산업 전반의 구조적 위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토요타와 혼다 등 다른 완성차 기업들이 견실한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자금이 실적 우수 기업으로 쏠리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닛산이 북미 재고를 줄이지 못하고 대당 인센티브 지출이 늘어나거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장기화한다면, 259엔 선마저 붕괴되고 기업가치 디스카운트가 고착화될 공산이 크다. 반대로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과 북미 파워트레인 전략 수정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기술적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모리타 준 치바긴 자산운용 조사부장은 "자동차 업종 전체에 비관론이 번진 상태라기보다 실적에 따른 개별 종목 선별 흐름이 강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