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홍정수기자] 육로를 통해 고흥군으로 여행가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땅이 보성군이다. 이미 여러 차례 보성의 녹차밭을 감상한 여행자들이라면 미력면의 미력옹기, 벌교읍의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한 다음 고흥군으로 향하는 동선을 추천하고 싶다.
▲ 태백산맥문학관벌교읍내의 태백산맥문학관은 조정래 선생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워졌으며 문학기행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1만 6천여 매 분량의 태백산맥 육필 원고에서 조정래 선생이 ‘태백산맥’에 쏟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그밖에 7백여 점의 증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문학관 맞은편에는 소설 속의 현부자네집, 소화의 집이 있는가 하면 연꽃이 피는 연못도 조성돼 거장의 발자취를 음미하면서 산책하기에 좋다. 벌교읍내로 발걸음을 옮겨 홍교, 부용교, 금융조합, 남도여관, 김범우의집, 자애병원 등 소설 속의 무대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