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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또 5.3% 폭락...5년9개월만에 최저 배럴당 46.0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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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또 5.3% 폭락...5년9개월만에 최저 배럴당 46.07달러

▲국제유가가또다시큰폭으로떨어졌다.미국서부텍사스산과영국브렌트유등이5년9개월만에가장낮은선에tj거래됐다.원유생산펌프/사진=뉴시스제휴
▲국제유가가또다시큰폭으로떨어졌다.미국서부텍사스산과영국브렌트유등이5년9개월만에가장낮은선에tj거래됐다.원유생산펌프/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국제 유가가 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한국시각 13일 새벽에 끝난 미국 동부 현지시간 기준 12일 거래에서 한 달 후인 2월에 인도하는 WTI (서부텍사스) 원유가 배럴당 46.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주 금요일보다 2.29달러, 비율로는 하루 만에 무려 4.7% 하락한 것이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45.9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세는 2009년 4월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2.72달러, 비율로는 5.43% 내린 배럴당 47.3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브렌트유 역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시세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체 감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유가가 하락하면 산유국들이 앞장서 감산을 함으로써 공급을 줄이는 방법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으나 최근에 와서는 이 같은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감산을 해도 유가하락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탓이다.

요즈음처럼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구조에서 감산을 하면 생산량을 줄이는 산유국들만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유가가 더 떨어져야 미국의 셰일 가스 생산의 경제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산유국이 앞장서 유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로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국제시장에서 앞으로의 유가 시세는 거래가격이 원유의 생산비용과 같아지는 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