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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애플뮤직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듣고 싶다면? 팝송 선호 이용자에겐 ‘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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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애플뮤직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듣고 싶다면? 팝송 선호 이용자에겐 ‘꿀단지’

미국 애플 홈페이지
미국 애플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애플의 새로운 음원서비스 애플뮤직이 한국시간으로 1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애플뮤직은 음원 다운로드 위주의 서비스인 기존의 애플 아이튠즈와 달리 무제한으로 스트리밍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미국 기준으로 1인당 월 9.99달러를 내면 약 3000만 곡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가족 제도도 도입돼 6인 가족 기준으로는 월 14.99달러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애플은 론칭 기념으로 첫 3개월간 무료로 음원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한국에서는 애플뮤직을 경험할 수 없다.

이미 비슷한 아이튠즈와 같은 기능들도 서비스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서비스가 이뤄질 지도 미지수다.

‘아직’ 제공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제공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

그래도 애플뮤직을 꼭 경험해 보고 싶다면 방법은 있다. 임시로 애플 계정을 미국 등 서비스가 이뤄지는 국가로 만드는 것이다.
이미 아이폰 이용자들 중 다수가 특정 국가에서 서비스되는 어플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이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애플뮤직의 월 이용료 가격은 한화로 약 1만1000원 가량이다.

절반 정도의 가격에 멜론, 지니, 벅스와 같은 국내 대형 음원 서비스가 잘 돼있는 한국 시장에서 굳이 이같은 방법을 행해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국내 음원사이트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한 해외 음원에 대한 갈구가 있는 이용자라면 충분히 이용해 볼 만한 서비스임이 분명하다.

굳이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 경우 결제창 등록 후 3개월 전에 중도 해지하면 되기 때문에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한편 미국의 스트리밍 시장은 스웨덴 출신의 벤처기업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총 회원수만 7000만명이 넘고 이중 3분의 1가량이 유료회원이다.

2000년대 들어 음원 시장은 CD와 같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벽히 체질 변화를 이뤄 다운로드형 음원 서비스가 대세가 됐다.

나아가 최근에는 통신 데이터 서비스의 보편화로 다운로드가 아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의 변화를 또 한번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시장성을 고려해 기존 애플 아이튠즈와 더불어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비츠뮤직과 비츠 일렉트로닉스 사업을 인수했다. 인수가만 30억 달러였다.

느린 듯 빠른 애플의 새 사업들은 늘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데뷔를 가진 애플이 애플 생태계라는 어마어마한 무기를 바탕으로 또 한번 대박을 터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재민 기자 jaemin@